문희상, “국회 총리 복수 추천제” 권력분산형 ‘원포인트’ 개헌 제안

강윤혁 기자
수정 2019-04-10 15:01
입력 2019-04-10 15:01
“제왕적 대통령제 고쳐야...핵심은 권력의 분산”
연합뉴스
문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로 불리는 현행 권력구조와 표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선거가 거듭될수록 대결정치의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그 폐해는 증폭될 것”이라며 “핵심은 권력의 분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이뤄내야 할 개혁입법의 첫 번째도 개헌이라고 생각한다”며 “촛불 민심의 명령을 제도화로 마무리해야 한다. 제20대 국회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도 모든 혁명적 대사건은 개헌이라는 큰 틀의 제도화, 시스템의 대전환으로 마무리됐다”며 “4·19 혁명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그러했다”고 부연했다.
문 의장은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는 비정치적인 사고, 대결적인 사고가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촛불혁명의 완성은 개헌으로 이뤄진다는 평소 문 의장의 생각이 반영된 기념사”라며 “개헌안 투표를 별도 국민투표로 하기는 어려우니 총선에서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 의장이 제안한 국회의 총리 복수 추천제에 대해선 “여야가 각각 추천한 총리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대통령이 택하는 방식으로 국회가 추천한만큼 임기가 보장돼 책임총리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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