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출발’ 전두환, 광주지법 도착…취재진에 “이거 왜 이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19-03-11 13:48
입력 2019-03-11 13:23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왜 이래?”라고 말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3.1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1일 재판 출석을 위해 광주로 향한 전두환씨가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로 출발한 전두환씨는 낮 12시 34분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승용차에서 내린 전두환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걸어서 법정동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전두환씨는 차에서 내린 뒤 취재진과 시민들을 한 차례 둘러본 뒤 살짝 비틀거리며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겼다.

신뢰관계인으로 동행한 부인 이순자씨도 전두환씨 바로 뒤를 따라갔다.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전두환씨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호원의 제지를 받던 한 취재진이 손을 뻗어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라고 질문하자 “이거 왜 이래”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에도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으신가”라는 질문이 빗발치자 고개를 돌려 흘겨본 뒤 건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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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는 이동 중간에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30분쯤 법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휴게소에 들렀을 때 취재진이 접근하자 이를 피해 쉬지 않고 광주로 직행했다.

전두환씨는 법정동 2층 내부 증인지원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대기하다가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경찰은 전두환씨가 자진출석함에 따라 출석을 강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법원과 협의해 구인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순자 여사와 함께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순자 여사와 함께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의 재판이 끝난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전 씨가 재판을 마치고 법원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의 재판이 끝난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전 씨가 재판을 마치고 법원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왜 이래?”라고 말하고 있다.
전 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의 재판이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의 재판이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의 재판이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의 재판이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재판을 받기 위해 도착하자, 광주 시민들이 전 전 대통령의 대형 현수막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2019. 3. 11.
광주=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왜 이래?”라고 말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3.1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의 재판이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19. 3. 1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3.1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찡그린 전두환
전두환씨가 1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릴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3일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를 ‘가면 쓴 사탄’이라고 지칭했다. 뉴스1
전두환씨가 11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3.1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3.1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3.1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3.1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충남 공주 탄천휴게소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 집에서 전전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광주로 향하고 있다. 2019.3.1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1일 전두환 대통령 집 앞에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19.3.1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재판 출석 위해 자택 나서는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전두환씨가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그는 군사반란 재판 이후 23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뉴스1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탑승한 차와 경호차량들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5·18 사자 명예훼손’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전두환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전두환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광주지법으로 향하는 전두환 차량 행렬
‘5·18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탑승한 차와 경호차량들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을 출발해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전두환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비오 신부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전두환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것은 1979년 12·12 사태와 1980년 5·17 계엄 확대 및 광주 민주화 운동 무력 진압 등의 혐의로 1996년 12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선 지 23년여 만이다.

전두환씨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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