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나라 북한 가보자” 베트남에 부는 ‘북한 열풍’

강신 기자
수정 2019-03-01 17:42
입력 2019-03-01 17:29
AP 연합뉴스
1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현지 관광업체 비에트래블을 인용해 “올 3월부터 11월까지 베트남 관광객 1000여명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광업체 하노이레드투어는“3월 북한 관광 상품은 매진됐다”면서 “정상회담 이후 방문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이공투어리스트는 매월 1회씩 각각 15~20명의 관광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사이공투어리스트는 “올 여름까지 정기적으로 여행 상품을 편성할 계획”이라면서 “4박 5일짜리 상품은 2990만~3299만동(144만~160만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베트남 여행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한 코스와 비슷한 열차 관광 상품 시작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평양까지 항공편으로만 갈 수 있고 좌석 수는 제한돼 있다. 기차노선을 열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수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부는 여행객 개개인의 자유 여행을 금지한다. 반드시 관광업체를 동반한 단체 관람만 허용하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하노이에서 진행됐다. 전 세계가 1차 회담에서 상당히 진전된 하노이 선언문이 나오기를 기대했으나, 비핵화 및 제재 해제 수준을 놓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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