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홍역 비상…인천·안산서 3명 추가 발생
수정 2019-02-03 11:48
입력 2019-02-03 11:24
당국 “여객기 탑승자, 병원 접촉자 파악 중”
경기 안산과 인천에서 3명이 확진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2일 밤 안산에서 A(3·남) 군과 B(25·여) 씨가 홍역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기존 감염자의 아들로 환자와 접촉해 감시 관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병원 간호사로, 의료기관 근무 중 환자와 접촉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오후 6시에는 인천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A(39·여)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기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전날 오전 8시 40분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8일 출장지에서 발진과 인후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했고 인천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은 뒤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시는 A씨와 같은 여객기에 탔던 193명의 주소와 A씨가 치료를 받은 인천 종합병원의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접촉자 2962명을 감시·관리 중이며, 지금까지 7523명에게 예방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대구 등지에서 40여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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