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이 수색 못하겠다면 살라 가족이라도” 벌써 3억여원 모금
임병선 기자
수정 2019-01-27 12:19
입력 2019-01-27 12:19
낭트 구단 제공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와 이적 계약을 맺고 21일 카디프로 가기 위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실종된 아르헨티나 출신 살라와 데이비드 입봇선 기장을 찾으려는 노력은 24일 중단됐다. 그 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많은 축구 스타들, 심지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나서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지만 주말에도 수색은 재개되지 않았다.
사고 경비행기가 실종된 채널 제도의 한 섬인 건시 항만관리 책임자를 지낸 피터 길은 두 사람을 수색하는 일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는 격인데 우리는 건초더미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살라의 가족이 두 척의 배를 구해 계속 수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고펀드미 홈페이지가 26일 개설되자마자 이같은 돈이 모였다고 BBC가 전했다.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등 많은 축구선수들과 함께 모두 448명이 정성을 모았다. 옛 소속팀 낭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레스터시티의 윙어 드모라이 그레이, 파리생제르망(PSG) 미드필더 애드리언 라비옷, 바이에른 뮌헨의 코렌틴 톨리소 등도 뜻을 함께했다.
고펀드미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 파리에 본부를 둔 축구 대행사 스포트 커버(Sport Cover)로 26만 파운드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회사 고객 명단에는 살라도 포함돼 있다.
이와 별도로 살라 수색을 재개해 달라는 프랑스의 온라인 청원에는 이제 8만명 이상이 서명해 동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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