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환경미화원 청소하다 돈봉투 발견해 주인 찾아줘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수정 2019-01-06 15:20
입력 2019-01-06 10:39
울산 중구의 한 환경미화원이 청소하던 중 돈 봉투를 발견, 주인을 찾아줬다.

6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김진섭(49)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5분쯤 반구동 중앙여고 뒤편 도로에서 도로 청소를 하던 중 은행 이름이 적힌 흰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20장(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곧바로 인근 반구파출소로 찾아가 “주인을 꼭 찾아달라”며 봉투를 맡겼다. 경찰관은 “아직 분실신고가 없었다”며 “주인이 찾아오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십여 분이 지난 뒤 김씨가 동료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50대 남성이 찾아와 “고맙다”는 말을 했다.


이 남성은 “돈을 잃어버려 파출소에 신고하러 갔더니 환경미화원분이 봉투를 맡겼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사례금을 건넸으나 김씨는 거절했다.

김씨는 “돈을 본 순간,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애가 탈까 걱정부터 됐다”며 “금방 주인이 되찾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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