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발버둥치는 두꺼비 삼키는 물뱀의 놀라운 식성
박홍규 기자
수정 2019-01-03 11:22
입력 2019-01-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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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하는 두꺼비 한 마리가 물뱀에게 산채로 먹히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모습이 화제다.
지난 1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 릭은 물뱀의 놀라운 ‘식성’ 모습을 소개했다. 러시아의 한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 속엔, 물뱀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문자 그대로 ‘발버둥‘ 치는 두꺼비의 안타까운 몸부림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이 시작되는 첫 장면부터 물뱀 한 마리가 두꺼비 뒷다리를 물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뱀은 살아있는 두꺼비를 천천히 삼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두꺼비는 비록 한쪽 다리 끝 부분을 ‘점령’ 당했지만 충분히 도망갈 수 있다고 판단한 듯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물뱀은 두꺼비의 한쪽 다리를 자신의 입속에 가득 넣고 다른 쪽 다리까지 삼켜버리고 만다. 비교적 쉽게 두 다리를 허락하고 만 두꺼비. 몸통을 부풀어 가며 먹히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뱀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결국 두꺼비 몸통과 머리마저 물뱀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가고 허망하게 나와 있는 두 앞다리마저 삼켜지고 만다. 한 번 물면 놓지 않겠다는 참으로 집요한 물뱀이다.
이 영상은 지난해 9월 경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닥터카오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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