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서 폭탄테러…베트남 관광객 등 4명 사망

오달란 기자
수정 2018-12-29 09:00
입력 2018-12-29 09:00
도로변 사제폭탄 터져 관광버스 탑승자 사상
EPA 연합뉴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쯤 기자 피라미드에서 약 4㎞ 떨어진 알하람 지역 도로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당시 도로를 지나던 관광버스 탑승자들이 사상했다. 이 버스에는 이집트인 운전사와 관광가이드, 베트남 국적의 관광객 14명이 타고 있었다.
AP 연합뉴스
사고 현장에는 즉시 보안요원들이 배치됐다.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집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1년여 만이다.
지난해 7월 이집트 홍해 휴양도시 후르가다에서 독일인 관광객 2명이 극단주의자로 의심되는 괴한의 흉기 공격으로 숨졌다.
AP 연합뉴스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나선 이들은 아직 없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이 이집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슬람국가(IS) 연계돼 있다.
부상자들이 이송된 병원을 찾은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세상 어떤 나라도 100%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개별 사건이 여기 저기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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