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중심’ 우윤근 주러대사, 예정보다 일찍 모자 쓰고 출국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수정 2018-12-17 14:22
입력 2018-12-17 14:11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윤근 러시아대사가 얼굴을 가린채 비행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18.12.1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윤근 러시아대사가 얼굴을 가린채 비행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18.12.1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윤근 러시아대사가 얼굴을 가린채 비행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18.12.1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윤근 러시아대사가 얼굴을 가린채 비행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18.12.1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출국하는 우윤근 대사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행 여객기 탑승구로 향하고 있다. 2018.12.17 연합뉴스
출국하는 우윤근 대사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행 여객기 탑승구로 향하고 있다. 2018.12.17 연합뉴스
모자 눌러쓴 우윤근 대사
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김태우 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관련 비위첩보를 해서 본인이 부당하게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18.12.17/뉴스1
러시아로 출국하는 우윤근 대사
(인천공항=뉴스1) 박세연 기자 = 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특별감찰반원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관련 비위첩보를 해서 본인이 부당하게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18.12.17/뉴스1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의 논란 중심에 서있는 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17일 오전 러시아로 출국했다.


인천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 대사는 이날 오후 출국편이었으나 약 3시간 전에 일찍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출국장으로 나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우 대사는 모자를 쓰고 출국 수속을 밟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비위 위혹을 둘러싼 기자들의 취재에 부담을 느끼고 출국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실제 이날 인천공항에는 우 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방송 카메라 포함한 일부 매체가 대기중이었다.

우 대사의 비위 의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이 여권 핵심 실세의 비위 첩보를 보고했다가 현 정부의 미움을 사 ?겨났다고 언론에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김 수사관은 조선일보에 우 대사가 2009년 건설업자인 장모씨로부터 취업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았고 지난 총선 직전 측근을 통해 돌려줬으며 이 첩보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보고했지만 묵살됐고 오히려 자신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우 대사 또한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미 10년전에 있던 일인데 검찰 조사도 다 마친 일을 첩보라고 갖고 나오고 그것을 언론이 받아 쓰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며 ”공갈 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우 대사는 10~14일 열린 2018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지난 9일 귀국했다. 그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2년 연속 문재인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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