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대관령 영하 16도, 서울 영하 11.5도…내일 낮부터 한파 누그러져
수정 2018-12-09 11:45
입력 2018-12-09 11:45
뉴스1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6.7도, 대관령 영하 16.3도, 인제 영하 15.6도, 홍천 영하 13.8도, 춘천 영하 13.6도, 원주 영하 11도, 속초 영하 9.8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바람까지 강해 대관령의 경우 영하 23.1도 등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현재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한파경보와 주의보를 포함한 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도 최저기온이 7일 -9.6도, 8일 -11.4도, 9일 -11.5도로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사흘째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다.
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첫 동파신고가 접수된 지난 7일부터 이날 새벽 사이 동파 신고는 총 101건이었다. 7일 새벽 5시부터 8일 새벽 5시까지 34건, 이후 9일 새벽 5시까지 67건이다.
울릉도에는 7일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7.8㎝의 눈이 내렸다. 울릉도와 독도에 2∼5㎝의 눈이나 5㎜ 미만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전국적인 한파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행정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예보제 등급을 현재 ‘경계’로 유지하고 있다. ‘경계’ 단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한다.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욕조·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영하 1도로 계속 영하권이지만, 낮 기온은 2∼10도로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기온이 전날보다 4∼5도가량 올라 아침 최저 영하 7도, 낮 최고 4도가량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침까지는 한파가 계속되므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농·축산물 피해나 수도관 동파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중부지방과 경상도 등 내륙지방에는 대기가 건조하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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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초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린 9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들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겨울 들어 첫 동파 신고가 접수됐던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만 101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2018.12.9 연합뉴스
강추위가 계속된 9일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앞 해안가 갯바위에 바닷물이 튀면서 생긴 살얼음이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부산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4.1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2018.12.9 연합뉴스
강추위가 계속된 9일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앞 해안가 갯바위에 바닷물이 튀면서 살얼음이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부산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4.1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2018.1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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