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피의자 신분 조사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18-12-04 15:53
입력 2018-12-04 15:53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8년간 잠적했던 친형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4일 범인도피 교사와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장직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최 전 사장은 친형의 8년 2개월간 도피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기간에 최 전 사장과 여러 차례 통화했고, 동생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의 최 전 사장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중이다.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까지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내다가 7조 5000억원대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해 논란을 빚은 끝에 지난달 27일 사임했다.



이밖에도 검찰은 도피 조력자로 의심되는 20여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10명이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인물은 생각 보다 많지 않다.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교육감은 지난달 6일 오후 7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도피 8년 2개월만에 검찰에 체포됐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 교육청 소유 토지를 매입하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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