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절도범 제압한 고교 유도부원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18-11-18 10:04
입력 2018-11-18 10:04
금품을 훔치려고 고등학교 기숙사에 침입한 20대가 고교 유도부원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20분쯤 부송동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A(24)씨가 침입했다.

A씨는 복도에 있는 사물함 몇 개를 열어보다가 문이 열린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에서 옷장을 뒤적이던 A씨는 때마침 들어온 건장한 학생과 마주쳤다.

놀란 A씨는 황급히 복도로 달아났으나 뒤쫓아온 유도부원 B(18) 군에게 팔과 다리를 제압 당했다.

A씨는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유도부원의 숙달된 누르기를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B군 신고로 기숙사에 출동해 바닥에 엎드린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호기심에 기숙사에 들어왔다가 방문이 열려 있어서 잠깐 머물렀다”며 “물건을 훔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옷장과 사물함을 열어본 점으로 미뤄 금품을 훔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A씨를 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도부원이 피의자 제압과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B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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