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카다시안·닐 영·레이디가가 화마에 놀란 스타들

임병선 기자
수정 2018-11-13 17:40
입력 2018-11-13 00:41
1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3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25만명이 살던 터전을 떠나 황망한 피난길에 나섰다. 할리우드 배우나 유명 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미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새카맣게 타버린 자동차와 주차장 잔해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내려 쓴 채 참담한 표정으로 찍힌 셀피 사진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버틀러 외에도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 부부,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부부, 레이디가가 등이 주말에 자택을 떠나 급히 피신했다는 내용이 소셜 미디어 등에서 업뎃됐다.

사이러스는 11일 화마에서 안전하게 피신했지만 부부의 집은 “더 이상 서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녀는 팬들에게 화마로 더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자선기관과 단체들에게 기부금이나 시간, 물품 등을 기증하라고 촉구했다. 버틀러 역시 말리부에 자택이 있었는데 피신했다가 돌아와보니 “반쯤 사라져 있었다”며 소방관들의 헌신과 용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들을 도울 일이 있는지 모두 함께 찾아보자고 썼다.


1980년대 뮤지션 닐 영도 자택을 잃어버렸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관리 부실을 원인으로 잘못 지목했다며 “과학을 부정하며 우리를 대신해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지도자가 해결책을 외면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영은 1978년 말리부 일대에 폭풍우가 덮쳤을 때도 자택을 잃어버린 일이 있다.
올랜도 블롬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화마에 여러 편의 영화와 TV드라마 세트장이 피해를 입었다. 파라마운트의 웨스턴 타운은 1950년대 TV 촬영을 위해 건립돼 최근에는 웨스트월드 시즌 1과 2를 촬영했는데 HBO 대변인은 “현재 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지역은 소개됐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데이트 프로그램 ‘더 바첼러’ 제작자는 9일 촬영 장소로 쓰인 맨션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9일 피신할 때 한 시간 여유 밖에 없어서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가족과 함께 피신해야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영화 ‘캐러비언의 해적’에 출연했던 올랜도 블롬 역시 자택 근처 뒷동산에까지 덮친 화마를 담은 사진을 올린 뒤 용감한 소방관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스파르타의 왕’도 피하지 못한 화마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새카맣게 타버린 자동차와 주차장 잔해 앞에서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버틀러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집이 반쯤 사라져 있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소방관들의 헌신과 용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들을 도울 일이 있는지 모두 함께 찾아보자고도 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일어난 대형산불인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번 산불은 주(州)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역대 최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2018.11.13 버틀러의 트위터 캡처
美 북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42명…폐허로 변한 마을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휩쓸고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의 주택가 집들이 12일(현지시간)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불에 탄 차량이 버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일어난 대형산불인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인구 2만7천여 명인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타면서 폐허로 변했다. 2018-11-13 AP 연합뉴스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휩쓸고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풀가 마을 인근의 한 주유소에 12일(현지시간) 불에 탄 차량 한 대가 버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일어난 대형산불인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번 산불은 주(州)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역대 최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2018-11-13 AFP 연합뉴스
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45명으로 늘어
대형산불 ‘울시파이어’가 휩쓸고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촌 말리부의 한 해안가 호화 주택이 11일(현지시간) 잿더미로 변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12일 현재 숨진 주민이 45명에 이른다. 2018-11-12 AP 연합뉴스
美 북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42명…단일산불 최대 인명피해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휩쓸고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에서 12일(현지시간) 한 부부가 폐허로 변한 자신들의 집터 위에서 서로 포옹하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이날 미국 방송과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일어난 대형산불인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이번 산불은 주(州)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역대 최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2018-11-13 AP 연합뉴스
폐허로 변한 집
지난 8일(현지시간) 발화된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10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말리부 주민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된 집을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풍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이번 화재는 서울시(605㎢)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탔다.
말리부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북부 지역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습. AFP연합뉴스
美 캘리포니아 산불로 5명 사망…불길이 마을 통째로 삼켜
대형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의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차량과 주택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킨 가운데,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방당국과 경찰이 이날 밝혔다. 2018.11.10 AFP 연합뉴스
美산불로 LA 서부 부촌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
대형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부의 소도시 말리부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주택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 대형산불 3개가 동시에 발화해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과 부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의 전체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2018.11.10 AP 연합뉴스
산불과 사투 벌이는 소방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소방관이 10일(현지시간) 말리부의 크릭 주립공원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8.11.11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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