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겠다”던 엄앵란, 고 신성일 추도식서 설움 북받친 울음

이기철 기자
수정 2018-11-08 11:32
입력 2018-11-07 18:07
이날 추도식에는 고인의 부인 엄앵란 여사부터 아들 강석현, 딸 강경아·강수화씨와 사위와 손주 등 가족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추도사와 조사, 낭독, 추도공연 ,유족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배우 안재욱이 사회를 맡았다.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여러 분야의 추모객 600여 명이 모였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유해는 이날 추도식 장소이기도 한 영천 자택 앞마당에 묻혔다. 아내 엄앵란을 비롯한 자녀들은 추도사와 조사,공연 등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눈물을 흘렸다. 특히 가수 김명상이 추모곡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를 때는 설움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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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故 신성일 추모제에서 부인 엄앵란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는 자신이 살던 집 앞 마당에 묻혔다. 故신성일은 60-70년대 은막을 주름잡았던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국민배우로 그가 출연한 영화만 500편이 넘는다.2018.11.7/뉴스1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故 신성일 추모제에서 부인 엄앵란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는 자신이 살던 집 앞 마당에 묻혔다. 故신성일은 60-70년대 은막을 주름잡았던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국민배우로 그가 출연한 영화만 500편이 넘는다.2018.11.7/뉴스1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故 신성일 추모제에서 부인 엄앵란씨가 신성일씨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는 자신이 살던 집 앞 마당에 묻혔다. 故신성일은 60-70년대 은막을 주름잡았던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국민배우로 그가 출연한 영화만 500편이 넘는다.2018.11.7/뉴스1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故 신성일 추모제에서 부인 엄앵란씨가 신성일씨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는 자신이 살던 집 앞 마당에 묻혔다. 故신성일은 60-70년대 은막을 주름잡았던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국민배우로 그가 출연한 영화만 500편이 넘는다.2018.11.7/뉴스1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배우 고(故) 신성일 추도식에서 부인 엄앵란 씨가 헌화하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1.7 연합뉴스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배우 고(故) 신성일 추도식에서 부인 엄앵란씨가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2018.11.7 연합뉴스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배우 고(故) 신성일 추도식에서 배우 안재욱씨가 사회를 보고 있다. 2018.11.7 연합뉴스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故 신성일 유족과 지인들이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故 신성일 추모식’에 입장하고 있다.
신씨의 유해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자신이 살던 집 앞 마당에 묻혔다. 故신성일은 60-70년대 은막을 주름잡았던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국민배우로 그가 출연한 영화만 500편이 넘는다.2018.11.7/뉴스1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배우 고(故) 신성일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 2018.11.7 연합뉴스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배우 고(故) 신성일씨 하관식에서 유가족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1.7 연합뉴스
7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배우 고(故) 신성일씨 하관식이 열렸다. 2018.11.7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배우 신성일의 발인식에서 배우 엄앵란이 운구차 안을 바라보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배우 신성일의 발인식에서 유가족 및 시민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신성일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신성일의 발인식에 배우 안성기가 참석하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신성일의 발인식에서 배우 이덕화가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을 하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신성일의 발인식에 배우 독고영재가 참석하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신성일의 발인식에서 동료배우, 시민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을 하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고 신성일의 영결식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인장으로 거행된 가운데 고인의 약력이 소개되고 있다. 2018.11.6 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5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를 찾은 배우 김창숙이 고인의 부인 엄앵란을 위로하고 있다. 2018.11.5
연합뉴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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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희(오른쪽)와 나영희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이보희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고(故) 신성일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11.5/뉴스1
배우 나영희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고(故) 신성일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11.5/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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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석우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혜선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고(故) 신성일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11.5/뉴스1
고 신성일 빈소 찾은 전무송
(서울=연합뉴스) 배우 전무송이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고 신성일 빈소 찾은 전원주
(서울=연합뉴스) 배우 전원주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장호 감독이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조문 마친 배우 김형일
(서울=연합뉴스) 배우 김형일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신성일의 빈소를 찾은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인 송해(91)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5 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배슬기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고(故) 신성일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11.5/뉴스1
배우 배슬기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11.5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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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신성일 측 관계자는 이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 이사장이신 영화배우 신성일께서 4일 오전 2시 반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우 신성일이 지난 10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입장하는 모습. 2018.11.4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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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인 배우 신성일(오른쪽)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2018.11.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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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성일-엄앵란 결혼식 모습.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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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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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추’의 신성일
(서울=연합뉴스) ‘국민배우’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30분 폐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81세. 사진은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열연하는 신성일. 2018.11.4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photo@yna.co.kr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전날인 6일 오전에는 고인의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앞두고 영결식에서 부인 엄앵란 여사는 울지 않는 이유를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참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세상 떠나면서 나는 울면서 보내고 싶진 않다. 누가 나더러 왜 안 우냐고 하더라. 그런데 울면 망자가 몇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하더라. 마음이 아파서”라며 “그래서 억지로 안 울고 있다.이따 밤 12시에 이부자리에 누워 울겠지. 그동안 희로애락도 많지만 엉망진창으로 살았다.다시 태어나서 산다면 이제는 선녀같이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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