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전국 최초 공중화장실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강국진 기자
수정 2018-09-28 09:30
입력 2018-09-28 09:30
서울시 도봉구가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로 한발 앞서 나간다.
도봉구는 전국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위생필수품(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중화장실 비상용 무료 생리대 비� �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당황스럽고 불편한 일을 겪는 여성들은 물론, 저소득층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도봉구는 지난 7월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생리대 비치를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9월 20일 1호선과 4호선 지하철이 지나고 스쿨버스 정류소 등 청소년들과 대학생·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은 창동역(1번 출구) 동측 여성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생리대 소요량을 확인한 후 내년에는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 창동역 서측,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 등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중화장실 4곳으로 무료 지급기를 확대해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다. 한 기기당 44~45개의 생리대가 비치되어 있으며 비치되는 생리대는 관내 제약기업의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했다. 청소관리원이 다른 화장실 용품과 같이 비치하고 관리하며, 무료 비치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무료 지급기에 ‘다음 사람을 위해 한 개씩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구도 부착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의 건강권 증진 및 일상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해 비상용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주민의 편리를 증진하고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도봉’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도봉구는 전국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위생필수품(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중화장실 비상용 무료 생리대 비� �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당황스럽고 불편한 일을 겪는 여성들은 물론, 저소득층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도봉구는 지난 7월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생리대 비치를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9월 20일 1호선과 4호선 지하철이 지나고 스쿨버스 정류소 등 청소년들과 대학생·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은 창동역(1번 출구) 동측 여성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생리대 소요량을 확인한 후 내년에는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 창동역 서측,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 등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중화장실 4곳으로 무료 지급기를 확대해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다. 한 기기당 44~45개의 생리대가 비치되어 있으며 비치되는 생리대는 관내 제약기업의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했다. 청소관리원이 다른 화장실 용품과 같이 비치하고 관리하며, 무료 비치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무료 지급기에 ‘다음 사람을 위해 한 개씩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구도 부착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의 건강권 증진 및 일상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해 비상용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주민의 편리를 증진하고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도봉’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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