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헬기 사고 유가족, 해병대에 5000만원 기부
수정 2018-08-12 11:04
입력 2018-08-12 10:57
12일 해병대사령부 등에 따르면 유족들이 기부한 조의금은 지난달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에서 조문객들이 모아 유족 측에 전달한 것이다. 유족들은 사고 장병들과 직접 인연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낸 조의금의 사용 방식을 논의한 끝에 해병대에 전액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난달 30일 공동 조의금을 해병대에 전달했다고 해병대사령부는 밝혔다.
특히 이번 사고로 숨진 고 노동환 중령의 부친 노승헌씨는 별도 서신에서 통해 “고인들의 희생이 더 안전한 해병대 항공기 확보와 항공단 창설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진상이 규명되고 고인들의 희생이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병대는 이 기부금은 사고 부대인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장병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해병대는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위로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