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열대야·폭염…다시 ‘대프리카’

기민도 기자
수정 2018-08-03 19:36
입력 2018-08-03 19:14
펄펄 끓는 ‘서프리카’ 최악의 폭염이 이어진 3일 서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시내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29도, 춘천·대전·광주·부산·제주 27도, 대구 26도로 관측했다. 이날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초열대야’ 현상이 이틀간 나타났다. 3일 서울 최저기온은 30.4도로, 서울에서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최저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29.5도),청주(28.9도) 등도 밤사이 최저기온을 고쳐쓴 가운데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서울은 13일째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4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9도로 가장 높고, 청주와 광주가 38도로 예상된다. 이어 서울과 수원, 강릉, 전주, 대전이 37도를 보일 전망이다. 춘천은 36도, 인천 35도, 부산 34도, 제주 33도로 예측된다. 뜨거운 남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경북 내륙 지역은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가축·농업·산업·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또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낮 동안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바다도 뜨겁다’ 한반도 해수면 온도 30도 육박
지구의 대기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Earth Nullschool 연구소’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기준 한반도 주변 해수면의 온도가 북회귀선 부근의 해수면 온도와 비슷한 검붉은 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도의 검붉은 색과 보라색 계통은 28~31도, 주황색과 붉은색은 23~28도를 나타낸다. 이 해수면 온도 지도는 미국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날 기상청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2018.8.3 연합뉴스
최강폭염 한반도… ‘바다도 뜨겁다’
지구의 대기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Earth Nullschool 연구소’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기준 한반도 주변 해수면의 온도가 북회귀선 부근의 해수면 온도와 비슷한 검붉은 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도의 검붉은 색과 보라색 계통은 28~31도, 주황색과 붉은색은 23~28도를 나타낸다. Earth Nullschool 연구소는 이 해수면 온도 지도를 미국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 이날 기상청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2018.8.3 연합뉴스
양식장에 찬물 투입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양식장에서 관계자들이 트럭에 싣고 온 얼음을 양식장 물로 녹이고 있다. 이들은 차가워진 물을 다시 양식장 수조로 보내 수온을 낮췄다. 2018.8.3 연합뉴스
고수온…양식 넙치 살려
3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육상양식장에서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넘어서자 넙치와 강도다리 등 양식물고기에 대한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동해 연안이 기록적인 폭염 탓에 아열대 바다처럼 변했다. 기장군은 수온상승으로 육상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와 피해규모 파악에 나섰다. 2018.8.3 연합뉴스
폭염 넙치 폐사
3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육상양식장에서 폐사한 넙치가 흰배를 드러내고 있다. 동해 연안이 기록적인 폭염 탓에 아열대 바다처럼 변했다. 기장군 등은 수온상승으로 폐사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와 피해규모 파악에 나섰다. 2018.8.3 연합뉴스
펄펄 끓는 ‘서프리카’
최악의 폭염이 이어진 3일 서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시내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천막 아래 괜찮아요?
3일 성북구 서울 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학교 운동장으로 탈출요망
3일 성북구 서울 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천막 아래 괜찮은가요?
3일 성북구 서울 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워터파크로 변신한 학교 운동장
3일 성북구 서울 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 등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8.3 연합뉴스
숲이 필요한 이유
3일 서울숲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의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불기둥 식히는 물기둥
3일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올여름 나는 파란 인간이 되고 싶다
3일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3 연합뉴스
‘물놀이는 즐거워’
3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농촌진흥청 도담 어린이집 원생들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18.8.3 [농촌진흥청 제공] 연합뉴스
폭염에도 아이들은 신난다
3일 성북구 서울 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 등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8.3 연합뉴스
‘이게 생명수’
서울소방학교 제108기 신규임용자과정에 입교한 소방공무원 교육생이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열을 식히고 있다. 2018.8.3 연합뉴스
‘비 오는 게 아닙니다’
아침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은 최고 39도에 달하는 무더위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2018.8.3 연합뉴스
30도 웃도는 아침 최저기온
아침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은 최고 39도에 달하는 무더위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2018.8.3 연합뉴스
‘오늘도 아침부터 덥다’
아침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서울은 최고 39도에 달하는 무더위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2018.8.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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