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41.0도, 서울 39.6도 사상 최악 폭염…기상 관측 기록 갈아치워

신진호 기자
수정 2018-08-01 17:46
입력 2018-08-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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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일반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강변북로 모습. 오른쪽 영상이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온도가 높을수록 붉게 낮을수록 푸르게 표시된다. 2018.8.1 연합뉴스
폭염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1일 오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이 붉게 표시되고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1 연합뉴스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일대가 붉게 표시되고 있다.온도가 높을수록 붉게 낮을수록 푸르게 표시된다. 2018.8.1 연합뉴스
서울의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기상 관측 111년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1일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 부근 전망대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서울 시내의 모습이 붉은색으로 표시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일반 카메라로 본 서울 시내 모습. 2018.8.1/뉴스1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일반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오른쪽 영상이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으로 온도가 높을수록 붉게 낮을수록 푸르게 표시된다. 2018.8.1 연합뉴스
폭염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1일 오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광화문 광장 그늘막 그늘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서 낮은 온도로 표시되고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18.8.1 연합뉴스
기상 관측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이 예고된 1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기상관측소의 기상실황 모니터 38.8도를 나타내고 있다.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로 기록돼 있다. 2018.8.1 뉴스1
기상 관측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이 예고된 1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기상관측소의 기상실황 모니터 온도가 38.6도를 나타내고 있다.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로 기록돼 있다. 2018.8.1 뉴스1
기상 관측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이 예고된 1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기상관측소의 기상실황 모니터 온도가 38.8도를 나타내고 있다.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로 기록돼 있다. 2018.8.1 뉴스1
서울 최고 기온이 39.6도를 기록하며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소 내 모니터에 전국 기온이 모두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폭염을 보여주고 있다. 2018.8.1 연합뉴스
강원도 홍천 최고 기온이 40.6도를 기록하면서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소 내 모니터에 홍천군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지도상 검은색 부분은 40도를 돌파한 지역을 표시한 것이다. 2018.8.1 연합뉴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는 1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 기상관측소의 기상실황 모니터 온도가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39.6도를 나타내고 있다.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로 기록돼 있다. 2018.8.1/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36분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이 39.6도를 기록했다.
1시 30분쯤 38.5도를 기록한 이후 오후 1시 38분쯤 38.6도, 1시 41분 38.8도로 치솟으면서 분 단위로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쓰더니 결국 39도를 돌파했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이날만큼 기온이 높았던 때는 없었다. 1994년 7월 24일에 관측된 38.4도가 가장 기온이 높았던 기록이다.
이어 지난달 31일 38.3도,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38.2도가 그 뒤를 잇는다.
이날 폭염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강원도 홍천의 기온은 오후 1시 59분쯤 40.1도를 기록한 뒤 오후 2시 1분쯤 40.3도에 이어 오후 4시 정각에는 41.0도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온도다.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20세기 초반 이래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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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에서 ‘40도 이상’을 기록한 곳이 불과 하루 사이 1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앞서 경북 의성은 올해 7월 27일 39.9도, 충북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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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참새 한 마리가 모래 목욕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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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참새 한 마리가 모래 목욕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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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참새 한 마리가 모래 목욕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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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인 2일에도 이날 못지않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이날과 비슷한 39도로 예보됐다. 강원도에서는 홍천과 횡성이 각각 39도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북 의성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8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도 거의 오늘 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리라 예상된다”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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