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강국’ 일본도 속수무책···폭우에 최소 62명 사망, 45명 두절

이기철 기자
수정 2018-07-08 15:06
입력 2018-07-08 15:06
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45명이나 된다. 집계 주최에 따라 안부 미확인자가 80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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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마비초(眞備町) 마을에서 지붕에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48시간 최고 6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2018.7.7 연합뉴스
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마비초(眞備町) 마을에서 자위대원이 보트를 이용,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2018.7.7 연합뉴스
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마비초(眞備町) 마을에서 자위대원이 보트를 이용,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2018.7.7 연합뉴스
6일 일본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 모지(門司)구의 한 주택에 토사가 밀려든 모습. 현장에선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졌다. 2018.7.6 연합뉴스
6일 폭우가 내린 일본 교토부(京都府) 가메오카(龜岡)시 인근 도로에 토사와 잡목 등이 흘러내려 길을 가로막았다. 2018.7.6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일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기상청이 6개 현에 대해 특별경보를 유지했다. 사진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일본 교토 도게츠교 밑으로 급류가 거세게 흐르고 있다. 2018.7.7.
EPA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에 수일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후쿠오카(福岡)시 거리에서 행인이 뒤집힌 우산을 들고 행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18.7.6 연합뉴스
일본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폭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5일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시 한 주택가의 담장이 무너져 내린 모습. 2018.7.6 연합뉴스
일본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폭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5일 교토(京都)시의 도심 하천인 가모가와(鴨川)가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다. 2018.7.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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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현 구조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물폭탄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양이다.
또 에히메현에서도 최고 744.5㎜, 히로시마시에서도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진이 빈발하면서 자연재해 대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폭우로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이틀 전부터 9개 부현(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폭우특별경보를 발표했다. 500여만명에 대해서는 대피 지시나 권고를 내렸다.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조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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