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김정은·시진핑 현 정세에 대한 신중한 의견 교환”

수정 2018-06-21 09:43
입력 2018-06-21 08:48
북중 정상의 건배 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연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김 국무위원장은 자신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시 주석이 마련한 이날 연회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시 주석도 이날 연회 연설에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발전단계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2018.6.20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회동을 하고 ‘새로운 정세’에서 양국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떠나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9∼20일 이틀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20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중국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는 모습. 왕후닝(王호寧)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환송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밝혔다.2018.6.21
중국 떠나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9∼20일 이틀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20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중국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는 모습.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환송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밝혔다.2018.6.21 연합뉴스
베이징 공항서 전용기 탑승하는 김정은 부부
1박 2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인 ‘참매 1호’에 탑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북중 정상 부부, 연이틀 만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게재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20일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서 만나는 모습. 북중 정상 부부는 19일에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회를 함께했다.2018.6.21 연합뉴스
베이징 궤도교통지휘센터 둘러보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지난 20일 오후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를 참관하고 베이징시의 지하철 운영 실태 등을 알아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2018.6.21 연합뉴스
주중 북한대사관 방문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지난 20일 오후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관 관계자들과 유학생 등을 만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2018.6.21 연합뉴스
중국농업과학원 둘러보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지난 20일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을 참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2018.6.21 연합뉴스
중국농업과학원 둘러보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지난 20일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을 참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2018.6.21 연합뉴스
주중 북한대사관 방문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지난 20일 오후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관 관계자들과 유학생 등을 만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2018.6.21 연합뉴스
주중 북한대사관 방문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기간인 지난 20일 오후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관 관계자들과 유학생 등을 만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2018.6.21
손 흔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20일 베이징(北京)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손을 흔들고 있다. 옆은 리설주 여사의 모습.
AP 연합뉴스
차량에 탑승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20일 베이징(北京)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뒤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에 내걸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 사진.
트위터 캡쳐
환영 연회에서 기념촬영 하는 북중 정상 부부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북중정상회담 후 열린 환영연회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6.20. 연합뉴스
북중 정상회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가진 북중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6.20 연합뉴스
북중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6.20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건배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건배하고 있다. 2018.6.20 연합뉴스
손잡은 김정은·시진핑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3차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악수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방중한 내용을 보도했다. 북·중 외교 관례상 북한 최고지도자가 귀국하기 전에 중국이 방중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공식 환영식 참석한 김정은ㆍ시진핑 부부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국 중앙(CC)TV 화면 캡처. 왼쪽부터 리설주 여사, 김정은 위원장, 시진핑 주석, 펑리위안 여사. CCTV는 이날 환영식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맞았다고 보도했다. 2018.6.19
AP 연합뉴스
댜오위타이 도착하는 금색 휘장 차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19일(현지시간) 의장대가 서 있는 중국 베이징의 국빈관 댜오위타이에 도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타는 전용 차량을 의미하는 금색 휘장이 차 오른쪽 측면에 보인다.
AP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의식에서 북·중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를 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댜오위타이 도착하는 김정은 탑승 추정 차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19일(현지시간)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중국 베이징의 국빈관 댜오위타이에 도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이징 공항 빠져나가는 북한 고위급 전용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세번째 중국 방문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국빈터미널에서 북한 고위급 전용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북한 차량 행렬에는 김 위원장의 마크로 추정되는 금색 휘장이 새겨진 차량 두 대가 포착됐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 외에 금색 휘장이 새겨진 또다른 차량의 모습. 2018.6.19 연합뉴스
김정은 전용차량 따라가는 구급차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세번째 중국 방문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국빈터미널에서 김 위원장의 수행단 차량 중 구급차량이 북한 방문단을 따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2018.6.19 연합뉴스
‘참매1호’ 타고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9일 전용기인 ‘참매1호’를 타고 중국 공항에 도착,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6.20 연합뉴스
‘참매1호’ 타고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9일 전용기인 ‘참매1호’를 타고 중국 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2018.6.20 연합뉴스
중앙통신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20일 낚시터 국빈관에서 또다시 상봉하시었다”며 북·중 정상이 부부동반 오찬을 갖기에 앞서 담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중(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단독 담화에서는 현 정세와 절박한 국제문제들에 대한 신중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새로운 정세 하에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세’는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후 양측이 비핵화와 대북 체제안전 보장을 교환하기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북중이 전략적 이해를 같이 하며 대응 전술을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19일 시 주석이 마련한 환영연회 연설에서도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에게 ‘특별한 환대’를 베풀었다며 양 정상 부부의 20일 조어대 오찬이 ‘단란한 가정적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도 밝혔다. 통신은 “여러 차례의 의의깊은 상봉과 더불어 더욱 가까워지고 친숙해진 조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과 여사들께서는 시종 화기애애한 담화를 이어가시며 진정을 나누시었다”고 묘사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 속에 훌륭하고 만족한 방문을 진행했다”며 중국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으며, 북중 정상 부부는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20일 오전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 같은 날 오후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 등 경제현장을 돌아본 내용도 상세히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에서 현대농업기술종합전시센터, 잎남새(채소)재배기술 연구센터, 열매남새재배기술 연구센터, 도시농업연구센터, 주민지구농업응용전시센터를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고 농업과학기술 연구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진지하게 요해(파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당신들이 이룩한 훌륭한 연구성과에 깊이 탄복합니다”라는 친필 방명록을 남겼다. 그는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에서는 베이징시 지하철 운영 실태와 발전 전망 등을 알아보고 “자동화 수준이 높고 통합조종체계가 훌륭히 구축된 데 대하여 경탄하게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도 방문, 대사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업 실태와 생활형편을 알아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대사관 전체 관계자와 가족들, 중국 내 북한 유학생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격려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첫날인 19일에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일 전용기로 귀국, 북한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으며 비행장에서 그를 맞이하는 의식이 진행됐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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