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아이패드로 김정은과 공유한 동영상은

수정 2018-06-13 15:43
입력 2018-06-13 00: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보여준 동영상의 한 장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발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영상물을 보여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영상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또 회담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동영상은 북미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에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게 북미정상회담 직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보여준 동영상의 한 장면.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 직전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보여준 영상의 한 장면.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게 북미정상회담 직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보여준 동영상의 한 장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발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보여준 동영상의 한 장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발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게 북미정상회담 직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보여준 동영상의 한 장면. EPA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과 공동성명 내용을 컬러사진과 함께 4면에 걸쳐 13일 보도했다. 2018.6.13
연합뉴스
군복 입은 北인민무력상 트럼프에 거수경례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서명식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빨간색 동그라미 안). 트럼프 대통령도 거수경례로 화답하고 노 인민무력상과 악수했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캡처
북한 노동신문, 북미 확대회담·오찬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양국의 확대회담과 업무오찬 모습을 컬러 사진으로 13일 보도했다. 2018.6.13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 북미 공동성명 ‘카펠라 산책’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산책과 공동성명 서명식, 공동성명서를 컬러 사진으로 13일 보도했다. 2018.6.13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공동성명 전문을 보도했다. 2018.6.13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이번 회담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처
북한 신문,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서명식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서명식 모습을 13일 보도했다.2018.6.13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프로세스를 매우 빠르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담임교사였던 미헬 리젠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2018.6.12
NBC 뉴스
북한 신문, 김정은-볼턴 악수 모습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악수하는 모습을 13일 보도했다.2018.6.13
연합뉴스
1시간 넘게 회담 성과 홍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할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서명한 공동성명 전문.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가 숨죽인 첫 대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기의 악수’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정상의 악수는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약 12초간 이어졌다. 양 정상은 4개항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면서 70년 적대 관계 청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싱가포르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두 정상 옆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서명을 돕고 있다. 2018.6.12.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8.6.12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모습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도 담겼다.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로마 콜로세움, 중국 만리장성 등에 이어 남북 군사경계선과 비무장지대 등이 등장하는 가운데 내레이터는 “역사는 대를 거쳐 계속 반복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비교적 평화로웠던 시기들이 있었고, 아주 긴박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이런 순환이 반복되는 동안에 번영과 혁신의 기치는 거의 전 세계를 밝혀주었다”고 말한다.

영상에 김 위원장의 모습이 부각되자 내레이터는 “역사는 항상 진화하며,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변화를 위해 소명되는 시기가 있다”면서 “문제는 소수가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둠 속에서도 빛은 보일 수 있다. 희망의 빛이 밝게 타오를 수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것이 현실이 될지, 공동의 미래를 찾을 수 있을지를 묻는다.


그러면서 영상은 김 위원장에게 이 같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것을 촉구한다. 내레이터는 “결과는 2가지, 후퇴하는 것과 전진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세계가 오늘 시작될 수 있다. 우정, 신뢰, 선의가 있는 곳, 그 세계에 합류하라”고 당부한다. 영상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순간,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등을 잇따라 보여주면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고집할 경우 충돌이 불가피하지만 결단을 내려 새로운 선택을 한다면 번영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드론과 대형마트의 풍성한 물자, 로봇과 같은 첨단기술이 보여지는 가운데 해설자는 “(북한이) 전 세계의 투자, 의학적 난관의 돌파, 풍성한 자원, 혁신적 기술, 새로운 발견이 있는 곳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며 “문제는 선택이며, 세계는 지켜보고 기대하고 희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상은 “이 지도자(김 위원장)가 조국의 개변을 선택할지, 새로운 세계의 성원이 될지, 조국 인민들의 영웅이 될지”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역사를 개조하는 회담을 한다. 태양 속에 빛나는 하나의 순간, 하나의 선택, 이것이 현실이 될지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며 마무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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