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2년간의 교제 끝에 ‘로열 웨딩’

수정 2018-05-21 18:30
입력 2018-05-19 21:13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에서 결혼했다.
해리 왕자의 신부 ap연합


19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거행된 해리 왕자와 헐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이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콤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거행된 해리 왕자와 헐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이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콤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해리 왕자와 헐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을 올렸다.
왼쪽부터 1981년 7월 29일 거행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 모습, 2011년 4월 29일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그리고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왼쪽부터)
AFP 연합뉴스
‘지하의 다이애나빈, 얼마나 좋았을까’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여배우 출신 메건 마클(36)이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은 해리 왕자의 어머니로 지난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다이애나빈이 1996년 호주 시드니의 한 자선 디너행사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AP=연합뉴스
드레스 입은 메건
ap연합
Britain‘s Prince William and K
Britain‘s Prince William and Kate, Duchess of Cambridge with Prince George and Princess Charlotte leave St George’s Chapel in Windsor Castle after the wedding of Prince Harry and Meghan Markle at St. George‘s Chapel in Windsor Castle in Windsor, near London, England, Saturday, May 19, 2018.AP=연합뉴스
조지클루니 부부 해리 결혼식 참석
ap연합
해리왕자 결혼식 온 베컴 부부
afp연합
포스 넘치는 베컴 부부
afp연합
베컴 부부
afp연합
세레나 윌리엄스 부부 해리 결혼식 참석
afp연합
‘이제 당신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마친, 해리 왕자(33)가 신부인 할리우드 여배우 출신 메건 마클(36)과 윈저 성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여왕
ap연합
Royal Wedding of Prince Harry and Meghan Markle in Windsor
epaselect epa06749713 Britain‘s Princess Charlotte (L) leaves St George’s Chapel in Windsor Castle after the royal wedding ceremony of Prince Harry, Duke of Sussex and Meghan, Duchess of Sussex in Windsor, Britain, 19 May 2018. The couple have been bestowed the royal titles of Duke and Duchess of Sussex on them by the British monarch.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해리 왕자와 헐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이 결혼식을 올렸다.
AFP 연합뉴스
해리 왕자 결혼식 도착
ap연합
결혼 반지 껴주는 해리 왕자
ap연합
해리왕자 메건 결혼
ap연합
해리왕자 결혼반지
ap연합
해리왕자 메건
ap연합
행복한 해리왕자 커플
ap연합
해리 왕자와 윌리엄 왕자
ap연합
해리 메건 결혼식
ap연합
해리 왕자의 신부
ap연합
베컴, 해리 결혼식 참석
afp 연합
결혼 앞둔 해리왕자
afp포토
해리 왕자와 결혼 앞두고 엄마와 등장한 메건
ap 연합
해리 왕자 결혼식 풍경
2018.5.19 ap연합
해리왕자 결혼식 축하하러 온 강아지
2018.05.19 ap연합
해리 왕자 결혼식 참석하는 윌리엄 왕자
epa연합


두 사람은 이날 정오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11세기에 만들어진 윈저성은 왕실 가문의 주 거주지 중 한 곳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부분의 주말을 이곳에서 보낸다.


이날 결혼을 올린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6위다. 신부인 마클은 미국 법정 드라마인 ‘슈츠(Suits)’로 스타덤에 오른 할리우드 여배우다.

2016년 7월 처음 만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약혼에 이어 이날 결혼식을 마치면서 정식 부부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영국 왕실이 이혼 경력이 있는 미국인이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을 맞는다는 점에서 영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오에 예정된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인 해리 왕자가 형이자 들러리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11시 35분께 윈저 성에 도착했고, 10여분 뒤 마클이 어머니 도리아 래글랜드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찰스 왕세자 부부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는 11시 5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세인트 조지 채플에 도착했다. 마클은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팔짱을 낀 채 입장했다. 12시 조금 넘겨 시작된 결혼식은 세인트 조지 채플의 주임 사제인 데이비드 코너 주교의 미사 집전에 이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결혼선언과 혼인서약, 반지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필립공 등 왕실 가족이 총출동했다. 신부측에서는 마클의 모친만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해리 왕자 및 마클과 직접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 위주로 600여명이 초청됐다. 세계적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유명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가수 제임스 블런트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초청장에 기재된 것처럼 남성의 제복이나 정장을, 여성은 모자와 드레스를 차려입었다. 결혼식 직후 신랑 신부는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 성에서부터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4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는 영국 왕실이 매년 주관하는 전통의 경마대회에 이용되는 5대의 ‘애스콧 사륜마차(Ascot Landaus)’ 중 하나다.

이날 저녁에는 찰스 왕세자가 윈저성 인근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서 200명을 초청해 비공개 연회를 개최한다. 신랑 신부는 이날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는 않는다. 지난해 11월 약혼한 두 사람은 노팅엄 코티지에서 신접 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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