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 굴러든 유모차 막아 세운 택배기사의 센스

김형우 기자
수정 2018-04-29 18:43
입력 2018-04-29 18:38
길 한복판에 굴러든 유모차를 기지를 발휘해 멈춰 세운 택배 기사의 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됐다.
영상은 지난 24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사거리에서 포착된 것이다. 영상에는 아기가 탄 유모차가 차들이 지나다니는 횡단보도로 들어오는 순간이 담겼다. 때마침 CJ 대한통운 택배 차량이 좌회전하다가 차를 멈춰 세워 유모차를 가로막았다.
해당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유모차를 처음 가져간 분은 횡단보도에 대기 중인 시민”이라며 “유모차를 놓친 분은 나이가 있는 분인데 놀라서 뛰어가다가 넘어져 보도블록에 얼굴을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택배 기사가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서행하고 전방 주시 덕분에 큰 화를 피한 것 같다”고 적었다.
한편 이틀 뒤인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답십리 사거리 택배 유모차 사건, 아이의 아버지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런 일이 있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오늘 저녁에야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아이와 넘어진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해 준 분들께 모두 마음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배 기사님은 같은 CJ대한통운의 다른 기사님께 연락처를 부탁드려서 오늘 연락부터 먼저 드렸다”며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놀란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에서 제 아이와 어머니 건강부터 걱정해주는 마음에 더욱더 감사하고 감동받았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만나뵙고 감사의 마음과 사례를 하고 싶다고 해도 그런 거 바라고 한 게 아니라며 괜찮다고 했지만 꼭 직접 뵙고 싶다고 부탁드려서 약속을 따로 잡고 이번 주 내에는 직접 뵐 생각”이라고 적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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