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 죽지 않으려고 화장실로 숨은 암사자
박홍규 기자
수정 2018-04-25 10:30
입력 2018-04-25 10:29
아픈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인간의 본능처럼 동물도 마찬가지 본능을 갖고 있는 듯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자 화장실에서 사자 한 마리가 조용히 숨을 거둔 채 발견된 가슴 아픈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콰줄루 나탈(Kwazula-Natal)주 게임 보호구역에서 암사자 한 마리가 여성 화장실 안에서 발견됐다. 이 암사자는 곧바로 관리인들에 의해 진정제를 투여 받고 트럭에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중 한 명이 화장실을 열어 놓은 후 얼마 있다가 이 사자가 화장실 칸막이 안의 좁은 공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사자는 심한 상처로 고통받고 있었을 뿐 아니라 보기에도 매우 말라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이 고통당하고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처럼 이 암사자도 절대적인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참으로 가슴아픈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이 암사자의 회복 유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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