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이 최근 종양 수술을 마친 후 근황을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캡처
박 사무장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이 당신들과 그 부역자들이 저지른 야만이 만든 상처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수술 흔적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비록 직접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됩니다”라며 “더 이상 방관하지 마십시오. 계속된 방관은 제2, 제3의 동일한 피해자를 만들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장은 “깨어납시다. 동료 여러분. 예전 사내 동료 직원의 비난글처럼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승무원이라 하는 말이 아닙니다”라며 “다만 인간으로 존엄을 자각한 한 인간으로서 외치는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을 서비스 메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난동을 부리다 비행기를 회항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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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가운데)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캡처
’땅콩회항’ 사건으로 공황장애 등을 호소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땅콩회항’ 사건으로 공황장애 등을 호소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창진 사무장 병가,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의 공판 직후 모습이 한 인터넷 카페에 공개됐다. 2일 인터넷 카페 ’박창진 사무장을 응원하는 모임’ 운영자는 ”힘든 비행 일정에, 재판 나갈 생각에 이틀동안 잠도 못자고… 긴장하고… 재판에서 힘들게 증언하고… 집 가는 길 긴장 풀어진 듯…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박 사무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창진사무장을응원하는모임 제공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KBS/서울신문
이 때문에 항공보안법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2015년 구속 기소된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땅콩회항 논란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반면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이후 스트레스와 신경쇠약, 그리고 공황 장애 등을 진단받아 435일간의 휴직을 마치고 지난해 4월 복귀했다. 하지만 ‘라인 팀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직급이 강등되고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제2차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28일 박 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머리에 종양이 생겼다”라며 자신의 뒤통수에 생긴 혹을 찍어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아픈 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목 통증으로 업무 도움을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을 만들던 사내 직원들의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