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얼음정수기에서 얼음 빼먹는 강아지
신성은 기자
수정 2018-04-02 14:06
입력 2018-04-02 13:59
월매만의 특별한 여름나기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똘똘하게 여름을 나는 월매만의 놀라운 비법을 소개한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급격하게 날씨가 따뜻해지자 슬슬 더위를 느끼기 시작한 월매.
월매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정수기로 향한다.
물이 나오는 곳과 얼음이 나오는 곳을 정확히 구분한 월매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얼음 버튼을 코로 터치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원하던 얼음을 쟁취한 월매.
입에 얼음을 물고 유유히 돌아가는 모습이 위풍당당하기까지 하다.
다른 정수기도 가능하다. 이번엔 한 번에 성공했다.
아직 어렸던 월매는 인형과 혼자만의 격한(?) 싸움을 하고 나면 헉헉거리며 더위를 참지 못했다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나라 씨의 아버지가 “월매도 먹고 싶으면 이 버튼을 누르라”고 몇 번 교육하자 우연인지 학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코로 버튼을 터치해 얼음을 받아먹게 됐다.
결국 칭찬은 월매가 셀프로 얼음을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제 월매는 본인이 원할 때 자유자재로 얼음을 뽑아먹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3대 악마견으로 키우기 버겁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듣지만 월매는 자제력이 강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진 아이란다.
워낙 머리가 영리해 장난감에 이름을 붙여주면 이름을 기억하고, 입으로 물 수 있는 무겁지 않은 물건 정도는 심부름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강아지에게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관찰한다면 말못하는 아이들도 본인들이 원하는 걸 어떻게든 표현하려고 한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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