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마자 페이스북에 친필 입장문을 게재했다.
얼굴 가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110억원대의 뇌물수수, 다스 관련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2018.3.23 뉴스1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14분쯤 “누굴 원망하기 보다는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심정”이라면서도 “서울시장이나 대통령직에 있을 때 최선을 다했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그간 가족이 받은 고통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내가 구속됨으로써 그 고통이 덜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손글씨로 검정 사인펜으로 줄 있는 메모장 3장에 걸쳐 심경을 써 내려간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구속을 일찌감치 예감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 메모장에 “2018. 3. 21. 이명박”이라고 적은 것을 보면 만 하루 전 미리 입장문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다음은 이 전 대통령의 친필 입장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