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감기 포비아‘

한재희 기자
수정 2018-03-01 19:03
입력 2018-03-01 18:10

선수 25명 안팎 걸려 뒤숭숭

류현진도 증상… 선발 등판 취소
마스크·공기 여과기로 확산 방지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갑작스런 감기와 씨름하고 있다.

1일(한국시간) LA타임스와 N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 선수 중 24~25명이 집단으로 오한, 피로, 현기증 증상을 일으키는 감기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당수는 감염을 막기 위해 얼굴을 뒤덮는 커다란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기 여과기 네 대가 클럽 하우스에 설치됐다. 다저스는 아직 감기에 걸리지 않은 선수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비타민을 투여하기도 했다. 코칭스태프 중 일부도 병가를 내면서 개막을 앞두고 시끌벅적해야 할 클럽하우스가 적막한 분위기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46) 다저스 감독은 “이런 일을 여태까지 못 봤다”며 “전염성 있는 질병에 주의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조금이라도 증상을 보이는 선수들은 즉각 집으로 돌려보내며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

오는 29일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에 감기로 인해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하면서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까 촌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감기는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당초 류현진(31)이 선발 등판해 1~2이닝 던지려고 했으나 감기 증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결국 우완 윌머 폰트(28)가 자리를 채웠다.

오스틴 반스(29), 코디 벨린저(23), 야시엘 푸이그(28), 카일 파머(28), 엔리케 에르난데스(27), 로건 포사이드(31)를 비롯한 주전들도 감기로 빠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3-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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