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설을 일축했던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신의 계시’가 있다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프라 윈프리
윈프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도를 했다. ‘주여 내가 대선에 출마하기를 바라신다면, 혹여 제가 모르고 넘어갈 수 없을 만큼 명확하게 말씀해주소서’라고”라면서 “아직 응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 주변에는 사람이 많다. 부자도, 억만장자도 있다. 그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10억 달러를 대줄 수 있다. 선거운동을 밀어주겠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그러면 적어도 그 질문을 들여다보기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지난 1월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데밀 상 수상소감을 밝힌 후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최근 실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가상 대선 대결에서 윈프리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였다. 윈프리는 그러나 지난달 22일 한 토크쇼에 출연해 “나는 분명히 대통령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