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영미’에 반했다. IOC는 “‘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는 없다”며 예선 조 1위(8승 1패)로 준결승에 올라 은메달까지 목에 건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팀 킴’)을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최대 영웅으로 주저없이 꼽았다. 마늘소녀는 경북 의성이 마늘로 유명한 데서 딴 것으로 보인다.
2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훈련 중인 주장 김은정. 연합뉴스
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으로 올림픽 기간 내내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은 여자 컬링대표팀을 올렸다.
IOC는 “이번 23회 동계올림픽에서 ‘마늘 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확고부동한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들은 모두 김 씨 성(姓)을 지녔고,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IOC는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
올림픽 은메달 신화 쓴 여자컬링 대표팀 25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민정 감독(오른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2.25 연합뉴스
‘안경 선배’ 김은정이 경기 중 동료 김영미에게 외치는 ‘영미’는 이미 희대의 유행어가 됐다. 외국 언론은 올림픽 기간 ‘컬벤저스’를 배출한 의성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15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8·은4·동3)에 오르고 은퇴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간판스타인 마리트 비에르옌을 영웅의 맨 윗자리에 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 대표팀이 27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단체 셀카를 찍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정 감독, 김초희,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은정. 연합뉴스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결승 스웨덴전에서 한국의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결승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스킵 김은정이 스톤을 딜리버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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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준 관중들 감사해요 21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덴마크를 9-3으로 꺾은 한국 김은정이 팬들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2018.2.21 연합뉴스
21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덴마크를 9-3으로 꺾은 한국 김은정이 팬들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2018.2.21 연합뉴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11대 2로 기권승을 거둔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왼쪽부터), 김은정, 김선영, 김영미가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예선 8차전에서 11-2로 기권승을 거둔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그야말로 돌풍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가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9-3으로 이긴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올림픽] 여자 컬링, 웃음 활짝 21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한국팀 의 김초희(왼쪽), 김은정이 경기 시작을 앞두고 대화하며 밝게 웃고 있다. 2018.2.21 연합뉴스.
[올림픽] 영미 찾는 팬들 21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팬들이 컬링 최대 유행어인 ’영미야’라는 글자가 적힌 천조각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2018.2.21 연합뉴스.
[올림픽] 오늘도 무표정한 안경선배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주장 김은정이 스톤 투구 방향을 구상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8.2.21 연합뉴스.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가 2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러시아와의 8차전에서 스톤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2018.2.21/뉴스1
영미야!!! 21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한국 김은정이 스위핑을 지시하고 있다. 2018.2.21 연합뉴스
김은정 “조금만 더 기다려” 17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 주장(스킵) 김은정이 “기다려”라고 외치고 있다. 2018.2.17 연합뉴스
여자컬링 ‘안경선배’ 김은정의 귀여운 양말 취향 인터넷 커뮤니티
안경선배 김은정, 다음 수는? 20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은정의 안경에 컬링 하우스가 반영되고 있다. 2018.2.20 연합뉴스.
[올림픽] 여자 컬링, 메달 향해 가자 21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한국팀 김은정이 경기 시작을 20여분 앞두고 연습투구를 하고 있다. 2018.2.21 연합뉴스.
여자컬링 ‘안경선배’ 김은정의 ‘필승’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 김은정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6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를 거둔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8.2.19 뉴스1
여자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정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 김은정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6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를 거둔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8.2.19 뉴스1
20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은정이 투구 후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2018.2.20 연합뉴스.
[올림픽] 김경애의 외침 21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 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한국팀의 김경애가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8.2.21 연합뉴스.
김은정 영미짤 온라인커뮤니티
[올림픽] 투구하는 김은정 18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은정이 투구하고 있다. 2018.2.18. 연합뉴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김영미(오른쪽)과 김선영이 밝게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올림픽] 분위기 좋은 여자 컬링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영미(왼쪽)와 김선영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주장의 카리스마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경북 의성군 의성여고 강당에서 재학생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대표팀 응원을 펼치고 있다. 김초희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 네 명이 의성여고 출신이다. 의성 뉴스1
[올림픽]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경기. 한국의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승리 거두며 1위로 4강 진출한 한국 컬링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가 11대2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우승을 향한 외침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 한국의 김경애가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자매의 힘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경애(왼쪽)와 김영미 자매가 스위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미 ‘신중하게’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가 2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러시아와의 8차전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18.2.21/뉴스1
컬링 여자 대표팀 김선영(가운데)과 김경애(오른쪽)가 20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에서 7차전 상대 미국과 경기 중 스위핑을 하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올림픽] 투구하는 김영미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 한국 김영미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신중한 스위핑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쓱싹쓱싹…”영미∼스위핑”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오늘도 외치는 승리의 주문 ’영~미~’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스킵 김은정(오른쪽)이 딜리버리를 한 후 김선영(왼쪽)과 김영미에게 스위핑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