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차르 ’ 비리 혐의로 공직ㆍ당적 박탈

윤창수 기자
수정 2018-02-14 23:16
입력 2018-02-14 21:44
만리방화벽 주도 루웨이 부부장, 시진핑 집권 2기 첫 고위급 낙마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렸던 루웨이(鲁炜·57)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비리 혐의로 공직과 당적을 모두 박탈당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3일 루 전 부부장이 엄중한 기율 위반을 저질렀다면서 공직과 당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렸다.지난해 11월부터 기율위의 조사를 받은 루는 지난해 10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처음으로 낙마한 고위 간부다.
루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지내며 ‘만리방화벽’을 쌓는 등 중국의 악명 높은 인터넷 검열·통제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책상에 앉아 웃는 사진으로 한때 중국 인터넷 세상의 황제로도 불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8-02-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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