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간 경찰과 대치한 호랑이 알고보니…

손진호 기자
수정 2018-02-11 17:25
입력 2018-02-11 17:24
경찰을 울린 스코틀랜드의 호랑이 소식이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의 브루스 그랍(Bruce Grubb·24)의 농장 가축을 먹기 위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브루스는 자신이 키우고 있던 임신한 소들을 노린 호랑이 한 마리가 농장의 암소 축사 입구에 나타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신고로 무장한 야생동물 포획팀을 포함한 6대의 경찰차가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호랑이를 목격한 경찰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호랑이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했지만 호랑이는 미동 없이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약 45분간의 경찰과 호랑이의 대치 상태가 계속되자 브루스는 교착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호랑이를 의심했다.
결국 용기를 내 호랑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 그는 매우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왜냐하면 커다란 호랑이는 실제가 아닌 봉제 인형이었던 것이다. 봉제 인형임을 깨달은 브루스와 경찰들은 뒤늦게 너털웃음을 지었다.
사실은 이랬다. 3주 전 애버딘 인근 농장으로 이사 온 브루스가 지난 3일 토요일 저녁 집들이를 하기 위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집들이가 한창인 가운데 그는 친구들과 여자 친구 에이미 브룩스(Amy Brooks)를 농가에 남겨둔 채 혼자 200마리의 임신한 암소들을 살피기 위해 축사로 간 것이다.
분위기 흥겨운 집들이지만 그는 암소들이 언제 새끼를 낳을지 모르기 때문에 술도 입에 대지 않았다. 그가 젖소 축사에 도착해 전등에 불을 켠 순간, 그는 까무러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앞에 호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 무서운 마음에 확인할 겨를도 없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결국 호랑이 해프닝은 45분 만에 종료됐으며 노스이스트 경찰 측은 트위터에 자신들이 겪은 ‘황홀한 밤’에 대해 소개했다. 조지 코디네(George Cordiner) 경찰은 “(신고전화가)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지만 대중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알리는 전화는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좋은 의도의 잘못된 호출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브루스 그랍 농장에 왜 호랑이 봉제 인형이 놓여있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NorthEastPolice
영상팀 seoultv@seoul.co.kr
관련기사
-
2분 만에 시청자 사로잡은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 하이라이트 영상
-
결혼식장 웃음바다 만든 장도연의 축가
-
2살 딸 안고 60m 높이서 번지점프한 아빠
-
317kg 범상어와 춤추는 잠수부
-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 기록한 데미 로즈 영상 화제
-
속옷없이 착용해야 하는 청바지, 가격만 590달러
-
네일 아트에 살아있는 개미 사용한 네일숍 논란
-
자식에게 날아오는 야구 배트 막아낸 슈퍼맨 아빠
-
화제 되고 있는 신기한 착시현상 영상, 알고보니…
-
닭장에서 훔친 달걀 게워내는 코브라
-
떨어지는 콘크리트 조각 간발의 차로 피한 소년
-
에어매트로 서핑 즐기는 캘리포니아 사나이
-
말벌집 공격하는 군대개미떼
-
25m 고압 철탑서 점프하는 원숭이
-
강물에 뛰어들려다 그대로 자빠지는 여성
-
딸 체조 동작 따라하다 ‘망신살’ 뻗친 엄마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