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유전 노동자들 겁주는 굶주린 북극곰

손진호 기자
수정 2018-02-04 15:36
입력 2018-02-04 15:36
시베리아 유전에 나타난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소련 시베리아의 한 석유 시추 현장에 굶주린 북극곰이 나타났다고 보도한 시베리아 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눈 덮인 현장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북극곰 한 마리. 녀석은 굶주린 듯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먹을 것을 찾는 눈치다. 노동자 중 한 명이 배고픈 녀석에게 감자파이를 던져주자 눈과 함께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치운다.
잠시 뒤, 안전모를 쓴 인근 노동자가 북극곰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다가간다. 사람의 접근에 경계심 많은 곰이 그를 지켜보다 달려든다. 노동자는 놀란 나머지 계단 위로 신속하게 도망치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이 고함을 지르자 녀석은 행동을 멈추고 퇴각한다.
시베리아의 석유 시추 현장 근로자들은 현장을 찾아오는 곰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왜냐하면 먹이 주는 행동이 곰들을 인간의 거주지로 불러 모으게 되며 이는 곰들 스스로 먹이 사냥을 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산이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 못한 북극곰들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 연구팀들에 의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하루 1만 3천200cal를 소모하는 암컷 북극곰의 경우 최소의 생존을 위해서 10일마다 다 자란 바다표범 1마리 정도를 먹어야 하지만 먹잇감을 제때 구하지 못해 체중이 무려 20kg이나 줄어들었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라면 100년쯤 뒤 전 세계 북극곰 가운데 2만 5천여 마리가 멸종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북극곰은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절멸 위협종’(threatened species)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The Siberian Times / GURU DADA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관련기사
-
차량 뒤 자전거 캐리어에 딸 묶고 가는 터키 아빠
-
주머니 속 전자담배 폭발하는 아찔한 순간
-
대전 침수 피해,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 (영상)
-
이륙과 동시에 박살난 경찰 헬리콥터
-
제주 강타한 태풍 솔릭 북상… 피해 속출 우려 (영상)
-
벽돌로 친구 머리 맞춘, 덤앤더머 도둑팀
-
국보급 분수대서 나체로 셀카 찍은 남성
-
한국 면세점서 난투극 벌인 중국인들 (영상)
-
중국서 6살 딸 운전시킨 황당한 부모
-
싱크홀 추락 위기에 놓인 자동차…운명은?
-
기저귀로 손발 묶고 학대…러시아 ‘지옥 유치원’
-
대낮에 아이 납치하는 남성
-
길 물어보는 척하며 아이폰 훔치는 도둑
-
불길 속 두 아이 안고 창문에 매달린 ‘슈퍼맨’ 아빠
-
‘저리비켜!’ 관광객 밀쳐내는 여왕 경비병 논란
-
폭염 속 경찰관에게 한 운전자가 베푼 친절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