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목표는 세계 톱10 ..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8.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의 쾌거를 거둔 정현(22·한국체대)이 아픈 발을 끌고 금의환향했다.
정현은 28일 호주 시드니발 대한항공 KE12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줄 몰랐다. 큰 일을 하고 돌아온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면서 “한국 테니스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나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바닥 부상과 관련한 몸 상태에 관해선 “내일 당장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몸 상태를 확인 후 추후 일정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선 “세계랭킹 톱 10에 욕심이 난다”며 “높은 곳을 보고 가겠다.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연파하며 4강까지 진출했다.
26일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대망의 준결승을 치렀는데,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비록 결승 무대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국내에 ‘정현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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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환영나온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1.28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8 최해국 선임기자seaweorld@seoul.co,kr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8 최해국 선임기자seaweorld@seoul.co,kr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귀국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8 최해국 선임기자seaweorld@seoul.co,kr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금의환향하고 있다. 2018.1.28 최해국 선임기자seaweorld@seoul.co,kr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18.1.28 최해국 선임기자seaweorld@seoul.co,kr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8.1.28 최해국 선임기자seaweorld@seoul.co,kr
이번 호주오픈에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정현은 “한 가지만 꼽을 수 없다. 조코비치와의 대결도 영광이었고 이긴 것도 기억에 남는다. 모든 순간 하나하나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은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부터 호흡을 맞춘 고드윈 코치와 정식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날 공항에는 정현을 보려는 수 백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