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방남 마지막날 점심 매운 짬뽕…시민 환영에 환한 웃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8-01-22 15:15
입력 2018-01-22 15:13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에서 이틀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송월 ‘손 흔들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 도착하고 있다. 현송월 단장이 한 시민의 환영인사에 미소지으며 손인사로 화답하고 있다.2018.1.22/뉴스1
현송월 단장은 점검단과 오전 11시 5분 강원 강릉발 KTX로 서울역에 도착, 버스로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점심식사는 롯데호텔 32층 중식당에서 중식 코스요리를 먹었다. 현 단장은 식사를 주문받던 직원이 “짬뽕은 맵다”고 하자 ‘괜찮다’는 취지로 말하며 짬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를 마친 점검단은 오후 1시2분 버스에 올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출발했다. 경찰 사이드카와 순찰차 호위를 받으며 오후 1시9분 체육관에 도착해 약 15분간 내부를 둘러본 뒤 오후 1시24분 다음 행선지인 중구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했다.

학생체육관 회의장소 테이블 위에는 체육관 연혁과 좌석 수, 사진 등이 적힌 문건과 주스와 물 등이 있었다. 현 단장이 장충체육관에 도착해 1시43분 버스에서 내리자 한 시민은 “민족의 이름으로 뜨겁게 환영한다”고 외쳤다.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띠던 현 단장은 이번에는 환한 웃음을 띠고 시민을 바라보며 머리 위로 장갑 낀 왼손을 흔들었다.

조식 먹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조식 먹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아침식사하는 현송월 일행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아침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침식사하는 현송월 일행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아침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출발 전 조식 먹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단장, 강행군에 피곤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 내 식당에서 아침 식사 전 피곤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식당 향하는 현송월 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힐에 핸드백으로 멋 낸 현송월 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 식당에서 검정색 원피스와 하이힐, 핸드백 등으로 맵시 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도착하고 있다. 2018. 1. 2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틀째의 여유? 환한 표정의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며 밝은 표정으로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답사를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8.1.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며 밝은 표정으로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잠실학생체육관 나서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을 둘러본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잠실학생체육관 나서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을 둘러본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이 21일 서울 잠실실내학생체육관을 방문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보수단체 시위 바라보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릉 공연장 후보지에 대한 점검을 마친 뒤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보수단체가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오찬을 위해 잠실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 도착한 KTX에서 하차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18.1.21/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2018.01.21 도준석 기자 pado@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2일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로 향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2일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로 탑승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강원 강릉역에서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이날 서울 공연장 후보지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강원 강릉역에서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이날 서울 공연장 후보지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강릉 시민들이 방남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8.01.21
사진공동취재단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21
연합뉴스
현송월 단장이 서울에서 강원 강릉으로 가는 KTX에 앉아 있는 모습.
통일부 제공
시민이 “이뻐요” 외치자 손 들어 인사하는 현송월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1일 강원 강릉역 앞에서 한 시민이 “이뻐요”라고 말하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릉역 앞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나와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올림픽 전야제 공연 후보지인 강릉아트센터 등을 방문했다. 점검단은 22일 서울로 이동해 공연장 등을 점검한 뒤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강릉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에 높은 관심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문한 강릉아트센터에서 시민들이 높은 괌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강원 강릉역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몰려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웃으며 강릉 아트센터로 향하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후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소 보이며 손인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현송월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를 타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남북출입사무소 도착한 현송월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21일 오전 육로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한종욱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과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KTX 탑승한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 KTX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검은 코트에 모피 목도리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 도착한 현송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 도착한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 단장을 환영한다고 외친 조채구(56) 교육행정문화 대표는 “서울역 앞에서 (인공기 등을) 불태우는 사람도 있지만, 점검단을 대환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왔다”며 “무조건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비핵화 문제도 있지만 남북이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단장은 장충체육관에도 오래 머물지 않고 오후 2시쯤 인근 국립극장으로 이동,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환송 만찬 후 북으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