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일행 컴플레인 없었다···반주로 와인 한잔씩 마셔”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수정 2018-01-23 10:10
입력 2018-01-22 11:10
“현송월 단장 일행이 호텔 측에 한 감사의 표시는 없었지만, 컴플레인도 없어서 만족합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6시 15분부터 다음날인 오전 8시 55분 머문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을 총관리한 이헌민(50) 총지배인은 이렇게 밝혔다.
조식 먹는 현송월
조식 먹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지배인은 현 단장 일행이 호텔을 떠난 뒤 기자와 만나 “행사를 준비한 남측 관계자들은 다 좋았다고 했다”라며 “북측 일행이 음식을 남기지 않는 등 서비스에는 만족했다”라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현 단장은 이 호텔 19층 VIP룸에 묵었다. 49.5㎡(15평) 정도 크기다. 일반 투숙객이 이용하면 5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방이다. 현 단장이 쓴 방은 호텔 개관 후 처음 투숙객이 묵었다고 호텔 측이 전했다.


북한 점검단은 첫날 투숙 후 오후 7시 30분쯤부터 1시간 30분 가까이 호텔 20층에서 11명이 만찬을 함께했다. 애피타이저, 샐러드, 수프, 메인코스인 안심스테이크, 커피가 나가는 양식 코스요리였다.

호텔 측이 준비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산 와인이 한 병씩 들어갔다.

반주로 한 잔씩 마신 것으로 전해졌고 추가로 와인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1인당 13만원 정도 하는 식사라고 호텔 측이 전했다.

밤새 현 단장을 비롯한 북측 일행이 호텔 측에 특별히 추가 룸서비스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호텔의 부대시설도 이용하지 않았다.

호텔 측은 아침에 황태해장국을 준비했다. 한식 메뉴가 좋겠다는 행사 관계자의 말이 있었다고 한다. 일반 투숙객이 먹으면 3만원짜리다.
아침식사하는 현송월 일행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아침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현 단장을 비롯한 북한 일행이 쓴 방에서 호텔 측에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남아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텔을 나서던 현 단장은 ‘어제 공연장을 둘러봤는데 어떠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 없이 엷은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을 들어 보이며 호텔을 나서 강릉역으로 향했다.

조식 먹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조식 먹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아침식사하는 현송월 일행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아침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침식사하는 현송월 일행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아침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출발 전 조식 먹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단장, 강행군에 피곤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 내 식당에서 아침 식사 전 피곤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식당 향하는 현송월 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힐에 핸드백으로 멋 낸 현송월 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 식당에서 검정색 원피스와 하이힐, 핸드백 등으로 맵시 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국립극장을 답사하고 차에 오르고 있다. 2018.1.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국립극장을 답사하고 차에 오르고 있다. 2018.1.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눈 피해 우산 쓴 현송월
방남 중인 현송월(오른쪽)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극립극장을 답사한 뒤 사전점검단 일행과 함께 차에 오르고 있다. 현 단장이 우리 측 공연장을 점검하는 모습은 이날 처음 우리 취재진에 공개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며 밝은 표정으로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2일 오후 공연 예정지 중에 하나인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틀째의 여유? 환한 표정의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며 밝은 표정으로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답사를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8.1.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집게 핀 한 현송월 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오후 사전공연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을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 현 단장이 집게 핀으로 긴 머리를 고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이 2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부를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방문해 해오름극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
국립극장 둘러보는 현송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오른쪽 두 번째)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내부 시설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있다. 현 단장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느냐,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기악곡 재생을 요청하며 방송용 마이크 등 음향 시설과 조명 시설 등을 세밀히 점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도착하고 있다. 2018. 1. 2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잠실학생체육관 나서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을 둘러본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잠실학생체육관 나서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을 둘러본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이 21일 서울 잠실실내학생체육관을 방문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보수단체 시위 바라보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릉 공연장 후보지에 대한 점검을 마친 뒤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보수단체가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오찬을 위해 잠실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이 21일 서울역에 도착한 KTX에서 하차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18.1.21/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2018.01.21 도준석 기자 pado@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2일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로 향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2일 강릉역에서 서울행 KTX로 탑승하고 있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강원 강릉역에서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이날 서울 공연장 후보지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강원 강릉역에서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이날 서울 공연장 후보지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18. 01. 22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강릉 시민들이 방남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8.01.21
사진공동취재단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21
연합뉴스
현송월 단장이 서울에서 강원 강릉으로 가는 KTX에 앉아 있는 모습.
통일부 제공
시민이 “이뻐요” 외치자 손 들어 인사하는 현송월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1일 강원 강릉역 앞에서 한 시민이 “이뻐요”라고 말하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릉역 앞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나와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올림픽 전야제 공연 후보지인 강릉아트센터 등을 방문했다. 점검단은 22일 서울로 이동해 공연장 등을 점검한 뒤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강릉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에 높은 관심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문한 강릉아트센터에서 시민들이 높은 괌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강원 강릉역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몰려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웃으며 강릉 아트센터로 향하는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후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소 보이며 손인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현송월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를 타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남북출입사무소 도착한 현송월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21일 오전 육로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한종욱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과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KTX 탑승한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 KTX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검은 코트에 모피 목도리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 도착한 현송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강릉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 도착한 현송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지배인은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 호텔 이용 사실을 하루 전에 통보받았지만,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고 하던 대로 빠르게 준비했다”라며 “일부러 없는 것으로 새로 하거나 하지 않고 통상 투숙객처럼 정성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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