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5일 예술단파견 실무접촉 제의…대표단에 현송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8-01-13 15:50
입력 2018-01-13 15:39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제의했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신화=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가 11일 베이징 모처를 방문한 이후 숙소인 베이징 민주(民族)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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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가 11일 베이징 모처를 방문한 이후 숙소인 베이징 민주(民族)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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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가 11일 베이징 모처를 방문한 이후 숙소인 베이징 민주(民族)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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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건재 과시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그들의 숙소인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에서 나서고 있다.
ⓒ AFPBBNews=News1
모란봉악단 현송월. ⓒ AFPBBNews=News1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11일(현지시간) 베이징 숙소를 나서고 있다.왼쪽이 현송월.
ⓒ AFPBBNews=News1
현송월. 2015년 12월. 서울신문 포토DB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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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유명 예술인들이 관람객에게 사인을 해주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0일 공개한 모란봉악단,공훈국가합창단,왕재산예술단의 지방순회공연 영상에서는 모란봉악단 가수가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온 소녀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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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15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지방순회 공연에 나선 모란봉악단 예술인들이 신의주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메이크업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사진은 거울을 보며 눈썹과 아이라인을 그리고 있는 여가수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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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방 순회공연에 나선 모란봉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등의 여성 예술인들에게 개인별 화장품 가방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가 15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왕재산예술단 예술인들이 개인별로 분홍색 화장품 가방을 손에 들고 극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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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지방순회 공연에 나선 모란봉악단 등 유명 악단 예술인들에게 초특급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중앙TV가 15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모란봉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등의 예술인들이 벤츠 로고(붉은색 원)가 달린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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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지방순회 공연에 나선 모란봉악단 등 유명 악단 예술인들에게 초특급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중앙TV가 15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모란봉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등의 예술인들이 벤츠 로고(붉은색 원)가 달린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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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3일 “북측이 오늘 점심 무렵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의 단장에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지명했으며 대표로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담당하는 직책을 고려해 이같은 명단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측은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추진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에서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하고,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회담을 열어 논의하기로 했으며,이후 통일부는 1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방문단 가운데 먼저 예술단 부분을 떼어내 협의를 제의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일단 분야별 실무회담 형식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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