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12.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최 후보자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원이 국정원을 거의 감사하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질문에 ”권력기관 감사는 감사원 기능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감사원이 국정원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감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국정원 전체 예산을 특수활동비로 편성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공개하기 어려운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감사원이 회계 감사를 통해 국정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또 “검찰이 너무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어서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깊이 살펴봐 달라”는 금 의원의 당부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