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째…농촌 보육 책임진 사랑

이성원 기자
수정 2017-12-18 23:02
입력 2017-12-18 22:18

이순식 원장에 국민훈장 수여

농촌에서 37년간 보육에 헌신해 온 이순식(63) 충남 공주 오인어린이집 원장에게 19일 국민훈장(석류장)이 수여된다.
이순식 충남 공주 오인어린이집 원장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17년 보육사업 유공자 정부포상식을 열고 이 원장에 대한 훈장을 비롯해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22점, 총리표창 26점, 기타 복지부 장관표창 등 포상 310점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1970년대 말부터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 부모들을 위해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81년엔 충남 농촌 지역에선 처음으로 유아원을 건립해 교사 겸 원장으로 지냈다. 그리고 1993년까지 사실상 무보수로 근무하면서 농촌 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에 기여했다. 1994년부터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하다가 시설이 노후화되자 2006년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토지(717㎡)를 공주시에 기부채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주시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민포장을 받는 인천 남구 애향어린이집 장명숙(69·여) 원장은 30년 가까이 보육업에 종사하며 보육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12-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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