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밖 심장 가진 아기의 기적같은 생존

김형우 기자
수정 2017-12-15 18:00
입력 2017-12-15 18:00
태어날 때부터 심장을 몸 밖에 노출하고 태어난 아기가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생존하게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생후 3주차 바넬로페 윌킨스는 레스터 글렌필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앞서 바넬로페의 부모는 임신 9주차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바넬로페가 가슴뼈 없이 심장이 몸 밖으로 나오는 ‘심장전위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다. 심장전위증은 100만 명 중 8명밖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드문 병이다. 대개 사산되거나 태어난 직후 사망한다.
바넬로페의 부모는 병원으로부터 낙태하는 게 유일한 방안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를 거부했다.
의료진은 바넬로페가 태어나자마자 약 1시간 동안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바넬로페의 몸을 멸균 비닐로 감싼 후 일주일 후 가슴을 열고 심장이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등의 수술이 이뤄졌다. 또 베넬로페는 흉골이 없어서 인공 뼈를 만들고 겨드랑이 쪽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바넬로페는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아버지 딘 윌킨스(43)는 “아기를 낳기로 한 건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영상=Business Insider UK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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