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국민위해 봉사할 것” 정계 진출

하종훈 기자
수정 2017-12-15 15:29
입력 2017-12-15 15:29
내년 10월 브라질 총선서 상원의원 출마
그라운드의 ‘외계인’으로 불린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37·본명은 호나우두 지 아시스 모레이라)가 사실상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서울신문 DB
호나우지뉴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며, 입당은 내년 4월쯤 이뤄질 것이라고 바호주 대표는 전했다. 앞서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친동생을 통해 정계 진출을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에 올려놓은 호나우지뉴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두 차례나 획득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AC 밀란 등 유럽 축구 명문클럽에서 활약하다 2015년 브라질 플루미넨시 클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그는 특유의 외모와 함께 그라운드위에서의 기술이 중력을 거스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아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브라질은 축구 강국 답게 국민적 인기를 끄는 축구선수들의 정계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4회 우승을 이끈 호마리우(51·호마리우 지 소자 파히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브라질사회당(PSB) 소속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6월 중도 성향 정당인 포데무스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내년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이나 리우 주지사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호마리우와 함께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베베투(53·조제 호베르투 가마 지 올리베이라)는 내년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베베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리우 주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에 재선에 성공한 바 있으며 최근 포데무스에 입당해 호마리우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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