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무관심 속 뺑소니 당한 아이 구한 소년

김형우 기자
수정 2017-12-13 11:30
입력 2017-12-13 11:27
차에 치여 쓰러진 아이를 보고도 무관심한 어른들과 달리 이 아이를 도와준 7살 소년의 선행이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홍콩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천쥬이(7)라는 소년이다. 이 소년은 이달초 중국 광시성 위린시의 한 도로에서 삼륜차에 치여 쓰러진 아이를 발견하고는 도로로 뛰어들었다. 아이를 친 삼륜차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어른들 역시 부상당한 아이를 보고도 수수방관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지폐를 꺼내 아이의 피를 닦아주고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병원에 옮겨진 아이는 오른쪽 다리 골절과, 피부 찰과상, 치아 손상 등을 진단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천쥬이 군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생님에게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을 보면 도와줘야 한다고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CCTV 영상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뺑소니를 친 삼륜차 운전자와 무심히 길을 지나던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여론이 들끓자 삼륜차 운전자는 경찰에 자수하고 다친 아이의 병원비를 내기로 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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