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安 “지방선거 3자구도로 치러야”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수정 2017-12-05 00:40
입력 2017-12-04 22:42

안철수 “제3지대론 창당 정신”

양당제 극복 등 4대과제 제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국민의당 대표로 가장 큰 책무는 당을 살리는 것으로 창당 정신을 확대하는 튼튼한 제3지대를 만들어 다당제를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장진영·박주원 최고위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장진영·박주원 최고위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안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무리 좋은 뜻을 갖고 노력해도 기득권 양당의 철옹성을 깨기에는 부족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득권 양당의 철옹성을 깨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가 기득권 양당구도를 혁파하기 위한 제3지대를 만들었어야 했다는 교훈을 줬다”면서 제3지대론은 “창당 정신과 명분을 확대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통합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한 ‘4대 개혁과제’로 ▲양대 정당의 적대적 공존관계 극복과 다당제 정착 ▲지역구도 극복 ▲박제화된 정치이념 극복 ▲정치세력과 인물 교체를 제시했다.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 안 대표는 “정책 연대 과정을 통해서 얼마나 생각이 같은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만 했다.



안 대표는 간담회 내내 ‘다당제’를 언급하며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의중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전국 (지방)선거를 3자구도로 치러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그것을 반대하는 분들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새해 예산안과 관련, “지난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공무원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 등의 약속을 왜 지키지 않고 무조건 증원해 달라고 하는지 정부·여당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7-1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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