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타이어 재인수 포기… 운수·건설·항공 집중”

수정 2017-11-28 23:38
입력 2017-11-28 22:34

“더 좋은 기업에 인수되길…” 기자회견 통해 인수설 일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8일 “금호타이어를 재인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를 다시 인수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히 금호타이어에 대한 애착과 애정이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금호타이어의 장래를 위해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가 우리보다 더 좋은 기업에 인수돼 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2014년 경영이 정상화됐다가 2015년부터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어떻게든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돼 좋은 회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제 운수와 건설, 항공 부문 중심으로 경영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가 잘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다시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7-11-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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