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포항 대성아파트 주민 위로…“냉장고 등 가재도구 피해 지원도 검토”

장은석 기자
수정 2017-11-24 14:27
입력 2017-11-24 14:21
“가재도구를 일일이 다 해드릴 방법은 없겠지만, 소파나 냉장고라든지 값비싼 것들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포항 대성아파트 현장점검 나선 문 대통령
포항 대성아파트 현장점검 나선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규모 5.4 지진 피해로 붕괴 우려가 있어 폐쇄한 경북 포항시의 대성아파트 방문해 피해주민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2017.11.2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 강진으로 붕괴 우려가 제기된 포항 대성아파트를 방문해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꼭 잡으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한 피해주민은 문 대통령에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여름옷을 입고 나와서 이 옷차림밖에 없다. 다른 집은 세간이라도 빼 온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가지고 나올 수 없고 비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아나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위안으로 삼는데 삶의 터전이 망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울먹였다.


이 모습을 본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체계가 주택 파손에 대한 보상만 있고 가재도구에 대한 것은 없다”고 지적하고 “비싼 가재도구 피해도 지원을 검토해보겠다”며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철거가 결정된 아파트 앞에서 최웅 포항 부시장에게 “다르게 복원할 방법은 없겠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최 부시장은 “복원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연한 상으로도 재건축할 연한이 됐고 안전에 문제가 생겼으니 재건축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면서 “주민들이 자의로 재건축하는 것과 안전에 큰 문제가 생겨 안전 대책으로 재건축하는 것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가 경제성과 문화재 보호, 환경과의 조화 등을 잘 고려해 달라”고 최 부시장에게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피해를 입고 일주일 늦게 대입수능을 치른 포항여고 수험생들을 만나 격려 한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여고를 찾아 재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찾아 관계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후 식판을 반납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을 방문 자원봉사자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을 방문 자원봉사자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 북구의 이재민 김희숙 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해 격려의 글을 남겼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의 이재민 김희숙 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했다. 김희숙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 과메기를 선물하고 있다.
2017.11.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의 이재민 김희숙 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했다. 김희숙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 과메기를 선물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의 이재민 김희숙 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해 사인과 격려의 글을 적어주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의 이재민 김희숙 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희숙 씨에게 담요를 선물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포항시 북구 지진 피해자 입주예정 아파트를 살펴 본 뒤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7. 11. 2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해 피해 이주민들을 위로 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북구의 포항여고를 방문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북구의 포항여고를 방문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피해를 입고 일주일 늦게 대입수능을 치른 포항여고 수험생들을 만나 격려(인사)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지진 피해시민 위로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해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진 피해시민 위로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해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진 피해시민 위로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해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 지진 피해 이재민 대피소 시설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해 시설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을 찾아 피해 이주민들을 위로 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포항 이재민 대피소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찾아 피해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왼쪽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이재민 대피소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하고 있다. 왼쪽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이재민 대피소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피해를 입고 일주일 늦게 대입수능을 치른 포항여고 수험생들을 만나 격려(인사)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포항 대성아파트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북 포항 북구 홍해읍 대성아파트를 방문해 지진피해와 대책등을 살펴본 뒤 피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북 포항 북구 홍해읍 대성아파트를 방문해 지진피해와 대책등을 살펴본뒤 해병대 장병을 위로하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지진피해, 포항여고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북구의 포항여고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여고를 둘러보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여고를 둘러보고 있다. 2017. 11. 24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대성아파트 피해 현장에는 해병대 장병들과 소방관, 경찰관들이 나와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가갔다. 해병대 장병들은 관등성명을 대고 큰 목소리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문 대통령은 “크게 복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복구 작업을 지휘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장 김창환 중령으로부터 작업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장병들의 안전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분가량 대성아파트 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이재민 대피소로 사용 중인 포항 흥해체육관으로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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