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인도악어와 친족처럼 지내는 구마티족

손진호 기자
수정 2017-11-21 10:50
입력 2017-11-21 10:46
거대한 인도악어와 친족처럼 지내는 원주민이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원주민 보호구역인 노던 주 아넘랜드에서 구마티족 남성이 거대한 인도악어에게 먹이를 주며 함께 노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욜릉구(Yolngu) 언어를 사용하는 구마티족은 호주 토착 원주민으로 악어를 그들의 친족과 보호신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악어로 태어났으며 죽은 뒤에도 자신들의 영혼은 다시 악어가 된다고 믿는다.
영상에는 바와카의 한 해변에서 디마(Dima)란 남성이 그의 애완 동물 악어인 나이키(Nike)를 물밖으로 불러내 물고기 먹이를 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유튜브 채널 웰컴 투 컨트리(Welcome To Country)는 영상과 함께 “당신이 애완견이나 고양이와 놀 수 있는 것처럼 해당 남성도 악어 나이키와 함께 놀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접한 노던 주 공원 야생동물위원회 최고 야생동물 레인저 토미 니콜스(Tommy Nichols )는 “야생 악어는 극단적으로 예측할 수 없고 길들여질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행위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니콜스는 “악어가 여러분들 주변에서 몇 차례 친절한 행동을 하더라도 야생동물임을 꼭 명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인도악어는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로도 불리며 길이 7m, 무게 1.3톤까지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파충류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elcome To Countr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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