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진앙 부근서 길이 10m 모래 진흙 분출구 발견...액상화 현상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수정 2017-11-19 15:19
입력 2017-11-19 11:11
11·15 포항 지진 진앙 주변에서 긴 쪽 지름이 최대 10m인 모래·진흙 분출구(분화구 모양)가 발견됐다. 이는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오른 ‘액상화 현상’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 현장조사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부산대학교 지질연구학과 손문 교수팀과 대한지질학회 구조지질분과위원장인 김영석 국립부경대학교 교수팀 등 지질 전문가들이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논에서 지진이 남기고 간 액상화 현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2017.11.19/뉴스1
1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현장조사팀은 지표지질 조사를 통해 포항 일대에서 샌드 볼케이노(모래 분출구)와 머드 볼케이노(진흙 분출구) 30여 개를 확인했다.

대부분 진앙 인근에 있으나, 멀게는 칠포해수욕장까지 반경 약 5.5㎞ 안에서 관측됐다.

이 분출구는 타원형이나 긴 선의 형태를 띠는 것으로 파악됐다.


긴 쪽 지름을 기준으로 크기는 대부분 ㎝급이다. 이 중에는 10m 안팎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로 나타난 것도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 측은 분출구가 액상화 현상의 증거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본 학계에서 나온 용어로 알려진 액상화 현상은 쉽게 말해 지반이 순간적으로 액체 상태처럼 변하는 것을 말한다.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 현장조사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부산대학교 지질연구학과 손문 교수팀과 대한지질학회 구조지질분과위원장인 김영석 국립부경대학교 교수팀 등 지질 전문가들이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논에서 지진이 남기고 간 액상화 현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2017.11.19/뉴스1
이게 바로 액상화 현상!
부산대학교 지질연구학과 손문 교수팀과 대한지질학회 구조지질분과위원장인 김영석 국립부경대학교 교수팀 등 지질 전문가들이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논에서 지진이 남기고 간 액상화 현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액상화 현상은 지진 등 강한 흔들림에 땅속에 있던 물이 강한 압력으로 분출되는 현상으로 주변 토양이 지하수와 흙이 섞여 액체처럼 만들어지면서 지반을 약화 시키는 것이다.2017.11.19/뉴스1
포항 지진으로 액상화 현상 광범위
부산대학교 지질연구학과 손문 교수와 대한지질학회 구조지질분과위원장인 김영석 국립부경대학교 교수 등 지질 전문가들이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논에서 지진이 남기고 간 액상화 현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2017.11.19/뉴스1
지진 영향 액상화 현장 조사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칠포리 일대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가 지진 영향으로 나타난 액상화 현상의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는 액상화로 모래가 솟구치며 원형의 작은 모래 산들이 남아 있다. 2017.11.19. 연합뉴스
포항 진앙 근처 ‘모래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1?15 포항 지진(규모 5.4) 진앙 인근 논바닥에서 발견한 ‘샌드 볼케이노’(화산 모양의 모래 분출구).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 등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오른 이른바 ‘액상화 현상’ 가능성이 있다고 지질연은 19일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관련 사안을 확인하고자 조사하기로 했다. 2017.11.19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1?15 포항 지진(규모 5.4) 진앙 인근 논바닥에 진흙이 자리한 모습.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 등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오른 ’액상화 현상’ 증거로 추정할 수도 있다고 지질연은 19일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관련 사안을 확인하고자 조사하기로 했다. 2017.11.19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액상화 조사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일대 논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가 지진 영향으로 나타난 액상화 현상의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현장인 논에는 액상화로 물이 솟구치며 같이 올라온 모래가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연합뉴스
포항 진앙 근처서 발견된 ’모래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1?15 포항 지진(규모 5.4) 진앙 인근에서 발견한 ’샌드 볼케이노’(화산 모양의 모래 분출구).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 등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오른 이른바 ’액상화 현상’ 가능성이 있다고 지질연은 19일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관련 사안을 확인하고자 조사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액상화 조사
남재철 기상청장이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진앙지 인근 논바닥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17.11.18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포항 지진 현장 찾은 기상청장
남재철 기상청장이 18일 오후 지진 피해현장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아파트를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17.11.18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진앙 주변서 흙탕물 관측. 액상화 현상?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일대 논에서 18일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액상화 현상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지진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지진 등 강한 진동에 의해 지하수 주변 점토나 모래를 흡수한 후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분출되는 현상으로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76.11.18/뉴스1
바로 여기가 액상화 현상!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일대 논에서 18일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액상화 현상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지진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지진 등 강한 진동에 의해 지하수 주변 점토나 모래를 흡수한 후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분출되는 현상으로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76.11.18/뉴스1
포항 논에서 발견된 액상화 현상!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일대 논에서 18일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액상화 현상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지진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지진 등 강한 진동에 의해 지하수 주변 점토나 모래를 흡수한 후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분출되는 현상으로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76.11.18/뉴스1
여기에서 무슨 일이!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일대 논에서 18일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액상화 현상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지진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지진 등 강한 진동에 의해 지하수 주변 점토나 모래를 흡수한 후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분출되는 현상으로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76.11.18/뉴스1
포항 지진 진앙지서 액상화 현상 국내 첫 발견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진앙지 인근 논바닥에서 지난 17일 흙탕물이 나와 ‘액상화 현상’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진앙지 인근에서 드론으로 포착한 액상화 현상. (세계일보 제공) 2017.11.18/뉴스1
진앙 주변서 흙탕물 관측. 액상화 현상?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진앙지 인근 논바닥에서 지난 17일 흙탕물이 나와 ‘액상화 현상’ 논란이 일고 있다. 액상화 현상은 지진으로 지반이 액체 상태로 변하는 것을 가리킨다.
2017.11.18 [세계일보 제공=연합뉴스]
토양과 물은 평소 퇴적층에 섞여 있다가 지진 같은 충격을 받으면서 흔들리면 분리된다는 뜻이다.

이때 물이 쏠린 지역은 땅이 물렁물렁해지거나 때론 지표면을 뚫고 흙탕물이 솟아오르기도 한다고 학계에선 설명한다.

김용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물은 퇴적물보다 밀도가 낮은데, (외부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면) 위로 향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압력이 생기는데, 그 압력이 퇴적물 상부를 뚫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액상화는 지진동 외에 퇴적물 입자크기, 불투수층 존재 여부, 물에 의한 포화 정도(지하수)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이 때문에 지질 분야 다방면의 전문가와 협력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실제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것인지 확인하고자 19일부터 땅을 파고서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