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첫날, 캐딜락 원 왕의 행렬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수정 2017-11-08 09:37
입력 2017-11-07 20:19
청와대 정원 산책하는 한미 정상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상춘재에서 차담 마친 한미 정상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한미 정상, ‘산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함께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청와대 소정원 산책 김정숙 여사가 7일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청와대 소정원을 산책하며 불로문(不老門)의 유래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화를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국 가을 경치 만끽하며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을 산책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트럼프 내외 배웅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청와대 만찬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만찬장을 떠나는 트럼프 미대통령 내외를 배웅하고 있다.
2017.11.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트럼프, 청와대 만찬 위해 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 만찬을 위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지나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건배 제의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 국빈만찬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한미 정상, ‘건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17.11.7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사진 감상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지난 워싱턴 방문때의 사진을 보고 있다. 2017.11.7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트럼프 향해 ‘엄지 척’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던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인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17.11.7
트럼프 발언 듣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함께 걷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로 향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공식환영식장의 한미 정상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청와대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는 한미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 11.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청와대 도착한 트럼프 내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청와대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 11.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트럼프 대통령 안내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안내 하고 있다. 2017. 11.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양국 주요 각료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7. 11.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의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정상 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트럼프 미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하기위해 차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2017. 11.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청와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 도착하고 있다. 2017. 11.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어린이들과 기념촬영하는 한미 정상 내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청와대에 도착해 환영나온 미국과 한국 어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11.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전통 기수단 통과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통 기수단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청와대 향하는 트럼프 차량 행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트럼프 차량 행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내외 그린 그림 선물 받은 멜라니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김정숙 여사와 산책하다 한미 어린이 환영단의 한 어린이로부터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그린 그림을 선물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7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Girls Play 2!’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중학생들이 멜라니아 트럼프를 보고 반가워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멜라니아 트럼프, 샤이니 민호
사진=더팩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미국 대통령으로 25년만의 국빈 방한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와 그룹 샤이니 민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해리 선수(왼쪽부터)가 서울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지지하는 국민적 성원을 바탕으로 여학생들의 학교 체육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장병들에게 인사를 하고있다. 2017. 11. 07 청와대사진기자단
방명록 작성하는 트럼프 대통령
7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부인 멜라니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한·미 장병 앞에서 동맹 과시
7일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장병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미 동맹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위대한 협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오른쪽 첫 번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하기 전에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병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평택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방문해 장병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장병들과 함께 오찬 하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있다. 2017.11.07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앞줄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해 정경두 합참의장과 인사를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멜라니아. EPA=연합뉴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일정상 잠시 헤어지며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도착한 트럼프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모습.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 기지에 도착,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 기지에 도착,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들어 흔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는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 기지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2017. 11. 07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한국 도착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도착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내외 맞는 강경화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AP=연합뉴스
日방문 마치고 한국 향하는 美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7일 도쿄 요코타 미군 공군 기지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한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헬기를 타기 전에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오산기지 도착한 에어포스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태운 에어포스원이 착륙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캠프 험프리스 앞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각각 집회를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일인 7일 오전 청와대로 향하는 길인 서울 종로구 세종로와 광화문 광장에 경찰병력과 함께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기 위해 오전 평택을 찾았다. 일본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낮 12시 18분쯤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평택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한미 장병들과 함께 점심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오후 3시 쯤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서울 용산기지로 상경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차 ‘캐딜락 원’으로 갈아타고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입구에선 한복을 입은 전통 의장대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천천히 달리는 캐딜락 원과 경호차량을 전통 의장대가 아리랑을 연주하며 둘러싸고 걸어 마치 왕의 행렬을 연상케 했다.

청와대 중앙현관 앞, 차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손을 번쩍 들어 문 대통령 내외에 인사했다. 현관에는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 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면서 환호했다.


미국 대통령 공식 입·퇴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로 시작한 환영식은 10여분간 진행됐다. 미국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울려퍼졌고, 양국 정상은 수행원들과 인사한 뒤 청와대 안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두 영부인은 청와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차를 마시고 정원을 걸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과 7월 베를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번째로 만났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 한옥과 전통 건축 미학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만찬선물로 한국 대표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준비했다. 방한일자와 함께 ‘함께 갑시다’를 뜻하는 영어 ‘We go together’를 새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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