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딸…시신유기 공범

김서연 기자
수정 2017-10-12 10:41
입력 2017-10-12 10:15
중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딸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딸 여중생을 살해한 ‘어금니아빠’의 딸 이모(14)양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 중랑구의 병원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10.12 연합뉴스
이영학의 딸 이모(14)양은 자신의 친구였던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이영학의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양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그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하며 취재진 앞에 잠시 멈춰 섰다.

이양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파란 담요를 덮은 채 휠체어를 타고 나왔고, 경찰이 휠체어를 밀었다.


고개를 푹 숙인 이양은 ‘수면제를 친구에게 왜 줬는지, 친구가 숨졌다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 집에서 나갔다가 돌아온 이후 왜 친구를 찾지 않았는지, 아빠가 친구에게 하는 행동을 봤는지’ 등 이어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양은 지난 1일 아버지 이영학이 중랑구 자택에서 살해한 피해자 A(14)양의 시신을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하는 것을 도운 혐의(사체유기)를 받고 있다.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딸
여중생을 살해한 ‘어금니아빠’의 딸 이모(14)양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 중랑구의 병원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10.12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12일 오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피의자인 이영학(35.구속)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영학이 자신의 SNS에 올린 모습.
이영학 SNS 캡쳐=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문신한 상체를 과시하며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서울경찰청은 12일 오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피의자인 이영학(35.구속)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영학 SNS 캡쳐=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12일 오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피의자인 이영학(35.구속)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한달 전 투신자살한 아내의 영정을 들고 있는 이영학의 모습.
유뷰브 캡쳐=연합뉴스
경찰이 11일 오전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 부녀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망우동 자택은 두 부녀가 지난 달 30일 A양을 유인해 살해한 곳으로 지목된 장소로 경찰은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살해 과정과 방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2017.10.11/뉴스1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학영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7.10.10. 연합뉴스
여중생인 딸 친구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마스크 쓴 이)씨가 11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집에서 캐리어를 차량에 싣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이씨는 김모양의 시신을 이런 방식으로 차에 싣고 강원 영월로 가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1일 오전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이씨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현장서 전화만
출처=연합뉴스 TV 화면 캡처
어금니아빠 이영학 트위터




이양은 A양 살해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이영학이 시신을 가방에 실어 차로 옮기는 것을 거들고 유기 현장에도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의 지시로 A양에게 수면제를 건네고, A양이 수면제에 취해 집에서 잠들어 있는 중에 외출했다가 돌아와서는 친구를 찾지 않았던 점 등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양은 지난 5일 검거될 당시 이영학과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양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 날 전망이다. 경찰은 이양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이영학의 범행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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