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수정 2017-10-01 21:54
입력 2017-10-01 21:40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인사에서 인용한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 기도’.
2017-10-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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